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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으니 가게할때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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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8.213) 작성일 님이 2017년 10월 25일 02시 30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55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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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술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ㅡ,.ㅡ;;;.... 술을 먹으니 예전 가게할때가 생각나네요...

그래봣자 올 3월에 폐업한지라 예전이라고 하기도 좀 머하지만; 저에게는 첫 사업이자 자영업이자 큰 꿈이었죠.

하지만... 처음 가게 자리 얻어보고.. 인테리어 할때.. 저희 부친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았던 가게였었어요.

저의 부친이 고집이 남들과는 다르게 많이 -_-; 쌔시고... 아들에게 금전적으로 투자를 하다보니...

간섭(?)아닌 간섭을 많이 하셧엇죠... 제 아이디어와 생각은 무시당한채.. 부친의 뜻대로 가게를 오픈했었죠...

빠르게 오픈 한건 좋았지만... 내가 봐도 허접한 인테리어라.... 운영하는 내내 많이 부끄러웠었죠......

후에 메르스 돌고 할때 장사안되는 이유가 인테리어 때문이라고 후회아닌 후회도 많이 햇엇죠...

이래서 목수도 다같은 목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_- 참고로 저희 부친은 골조목수십니다...


가게를 열심히 운영하다... 작년초 부친이 건설사업을 하신다하여... 처음엔 많이 반대햇지만.. 도와드렷죠.

그게 잘되면 정말 감사하지만... 사회도 그렇고, 건설업하는 사람들은 사기꾼들이 많은것같아요...

일을 열심히 하고도 임금을 안주는...

아아 제가 한일은 거의 운전수에.. 잡일.. ㅡㅡ; 지금도 비슷합니다 ㅎ 사무적인 일은 플러스구요.

지금도 그렇고, 지금까지 기억나는건 법원을 왓다갓다한거, 회사가서 임금때문에 난리치는거...

올초에 전담가게를 그만둔 이유가... 아버님 밑에서 일하던 근로자분들... 아버지께 돈을 못받으니..

저희 가게를 알려주신건지 가게로 저녁마다 찾아오더군요.

전화로도 협박성멘트를 날리구요. 그러다보니... 가특이나... 어려웟지만...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작년에도 그랫지만 부친께 가게 접어야겟다고 말씀드리니 오히려 돌아오는 말이... 그래 잘결정햇다.. 오히려 접길 바랫다는 말씀이...

사실... 건설쪽은 저는 관심이 없거든요. 열심히 일하고 돈 못받는것도 많이 봐왓고, 아저씨들도 말하지만, 실패한사람들이 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니까요.

같이 일햇던 아저씨들도 하시는말씀이 그냥 너의 인생을 사는게 중요하지 젊은 나이에 노가다는 정말 아니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셧엇죠...

속모르는 사람들은... 부친일 끝까지 열심히 배워라 하지만... 일도 일 나름이라 생각을 해요..

흠흠. 암튼 -_-; 접으면서도 물건들을 엄청난 헐값에 넘기고... 다시는 전담쪽으로는 머리도 안눕고 안하겟노라 다짐했는데....

일주일전부터 전담 다시 알아보고... 원본 하나씩 구매중이네요 -_-;;;


지금 생각해보면... 전 점주보단 유저의 입장이 나았다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게 더 마음 편해보이구요.

제 나이 31... 제가 자주 가는 매장의 형님말씀처럼 아직 젊은 나이에 하는것보단 나중에 나이가 좀 먹고 하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겟고요.



술김에 정신없이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놧지만.... 가게할때가 많이 생각도 나고...

가게할때 너무 욕심을 부린건 아닌가란 생각도 들어요...

그렇게 잘한 매장도 아니었고, 힘든 시기를 같이 보낸 매장이라...아쉬움이 더 큰건 아닌가싶어요...

매장자리에 신발창고로 쓰신다고 하는데 제발 간판좀 내려줫으면 좋겟네요 ㅠ 몇몇 손님이엇던분들 아직도 연락이... ㅡ,.ㅡ



암튼.. 지금은 부친 하시는 일이 잘되길 바라지만... 지금도 힘드니 미칠지경이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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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또똣님의 댓글

맨도롱또똣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138.81)
회원아이콘 세상모든일이 쉽진 않지만 마음 굳게 드시고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추운데 감기 조심히 베이핑 하시며 일하세요 ^^

지혁이형님의 댓글

지혁이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241)
회원아이콘 저는 매우 어리지만 살다보며 느낀것은 .. 무슨일을 하던 죽을각오로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실패는 어김없이 찾아오죠.. 인간이라는건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최선을 다하면 후회를 최소화 할 수 있기에 ..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 볕들날 있지 않겠습니까?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큐브님의 댓글

큐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8.213)
회원아이콘 @맨도롱또똣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햇으니... 제발 좋은 결과가 오길 바랄뿐입니다 ㅠㅠ
맨도롱또똣님두 감기 조심하셔요!!

큐브님의 댓글

큐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8.213)
회원아이콘 @지혁이형항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하는데... 힘들긴 힘들어요...
그래도... 볕들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노력하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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