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종 글을 쓰는 회원입니다ㅎㅎ
나이가 서른밖에 안되었는데 올해들어 몸이 와장창 망가지는 중입니다.

제가 하루 두갑씩 담배를 10여년 피우다가 한달전부터 연초를 끊었는데, 전담을 피우면 명치쪽이 약간 답답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주전부터는 입호흡 네다섯번 빨면 심장이 빨라지고, 식사를 하고나면 오한이 올라오는 느낌도 있었구요.

그래서 전담을 최대한 자제하다가 새벽에 전담을 한입 빨았는데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서 그냥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공포감과 함께 심장이 엄청나게 뛰면서 왼쪽몸이 덜덜 떨리면서 살짝 마비같이 와서 아 이게 심근경색이구나 나 죽겠다
싶어서 가족들이 응급실로 바로 실어갔습니다.

심장이 한 10분정도 터지려고 해서, 심전도검사와 피검사하고 수액맞으면서 기다리는동안 조금씩 가리앉긴했는데, 의사분 말로는 심박수가 많이 높았긴한데 심전도에 심근경색같은건 아닌 것 같고, 빈맥?부정맥이 있을 수가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고, 공황장애(발작)랑도 증상이 비슷하니 심장검사하고 안나오면 정신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담배와 카페인을 다 끊으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일이 몰려있어서 공황장애 약을 받아서 생활을 하고는 있는데 오늘도 세번이나 증상이 와서 힘들었네요.ㅜㅜ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 계신가요?

강제로 입호흡콜렉션 다 팔게생겼네요ㅋㅋ...

갑자기 친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절친 아버님도 투병끝에 돌아가시고, 저는 쓰러져서 실려가고...

제가 액상보내드리기로 했던 두분 계셨는데 넘 죄송하네요ㅜㅜ


그리고 사람이 참 웃긴게, 그 진짜 겁나는 상황에서도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이지만

은행 적금이랑 다른 계좌번호랑 비밀번호들, 돈될만한 물건이 어디에 뭐가 있고 얼마정도인지부터 핸드폰에 다 적어두게 되더군요ㅎㅎ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