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kg로지스 택배 때문에 혈압이 올라와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자게에 택배회사글을 올린 후 몹시 화가난 상태로 택배회사에 전화를 했으나 받질 않더군요..
그러다 택배회사 홈페이지에 1:1 메세지 상담이 있길래 그곳에 글을 적습니다

저 : 왜 택배가 오지 않나요..
상담사 : 이곳은 물량이 많아 많이 지연되서
이번 주말까지 양해바랍니다

주말에 온다길래 전 깜짝 놀랐습니다. 와이프 몰래 전담 라이프를 즐기는 소심함 유부남이기에 주말엔 와이프가 집에 있을테고.. 그럼 큰일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전 프리랜서라 집에서 근무합니다)

그래서 상담사에게 이렇게 보냈지요

저 : 관악지점 위치 알려주세요 찾으러 가겠습니다
상담사 : 담당자에게 준비해놓으라고 전하겠습니다.

실제론 이것저것 많은 말을 주고 받았지만 줄이면 이렇습니다

그래서 광명시에 있는 집화점까지 찾아갑니다.
찾아간 후 본사에 얘기해놨다 하니 이 담당자라는 사람은 그런 연락 받은적 없답니다 그러곤 송장을 프린터 한 후 기사 한분 따라가라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기사님이 뒤적 뒤적 하더니 물건이 없다며 어차피 주말안에 다 발송 될텐데 요즘 추수철이랑 김장철이라 택배가 많이 밀린답니다...

전 그것보다 물검을 얼른 찾아주길 바라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택배랍니다.. 집 앞이랍니다.. ㅎㅎ..

ㅎㅎ...

도망치듯 집화장을 빠져나와서 이렇게 버스안에서 글을 적고 있는데.. 네이버나 배송추적 해보니 아직도 집화장에 있답니다..

ㅠㅠ 배송중이라고만 되어있어도 안 움직였을텐데..

전 계속 머리속에선 와이프한테 택배 들키지 않기만을 생각했는데 바보짓만 했네요 ㅎㅎ

이런 얘기 와이프한테 못하니.. 여기에 그냥 주절주절 올려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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