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빤히 놀고먹는 대학생입니다ㅜ 슬슬 취업에 대한 걱정에.. 하던 게임을 접고 공부좀 해보자! 라는 마음에 하던 게임을 정리하려고 네이버카페에 게임머니 대처분! 겜 접어요! 라고 글을 썼습니다. 

올린 가격보다 괜찮은 가격에 산다는 구매자가 1분만에(!) 연락이 와서 난생 처음 게임머니 거래를 해봤습죠.

제 게임머니를 받고 입금을 안해주더군요. (대학생한테 한 50만원정도 되는 금액은 소액이 아니에요 ㅜㅜ)

참 세상 따뜻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한번 사기당하고 나니까 참 생각이 많이 변하더라구요. 믿을놈 없구나 싶어요.

다음날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 작성하고 까먹고 살 즈음, 경찰서에서 편지가 한통 왔습니다.

범인 검거했고 검찰로 넘길게!

엥? 아 맞다 신고했었지. 하고 경찰서에 전화해보니까 해당 수사관님이 피의자가 합의하고 싶어하는데, 저희는 합의를 종용할 권리가 없다고, 혹시라도 합의 하시고싶으면 검찰에 가셔서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현재는 피의자쪽 검찰로 사건이 이송된 상태입니다.

피의자는 학생인거같고, 초범은 아닌거같습니다. 

합의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상대는 학생이고, 초범 아니라 실형까지는 안나와도 벌금이 제 합의금보단 많이 나올것 같고,

제 피해액이야 소액심판으로 시간은 오래 걸려도 받을수는 있으니.. 

사실 50만원이면 학생신분에서 큰돈임은 맞지만, 그 50만원 없어도 지금 잘 살고있으니까요. 50만원.. 뽐 좀만 줄이면 됩니다!

합의 안하고 처벌받게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인지, 다만 얼마라도 받는게 나은지 

선생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