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품에 대한 평가보다는 RDA자체의 기능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남깁니다.

구성품 목록이 궁금하신 분들은 디지플레이버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거나, 유투브 리뷰어들의 영상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점

1. 에어홀

말도 안되게 마음에 듭니다. 흡압을 총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허니콤보 스타일의 미세한 구멍들로 이루어진 에어홀이라 흡입감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피리소리 전혀 없고 정말 마음에 듭니다. 특히, 에어홀 조절시 경통이 돌아가는 것을 베이스가 요철형태의 구조로 잡아주기 때문에 편리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2. 맛표현

T자 형태의 에어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부 에어홀 부럽지 않은 맛표현이 가능한듯 합니다. 특수코일을 사용하여 극저옴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저는 현재 24게이지 칸탈 패러럴 코일을 듀얼로 사용중인데 맛표현이 다른 드리퍼들 특수코일사용에 버금가는 정도입니다. 두 코일을 가운데로 모아주고 살짝만 벌려주시면 흡입시 그 사이로 진한 연무가 올라옵니다. 풍부한 맛표현 아주 만족합니다.

3. 빌드덱

데드레빗의 수직형태의 포스트를 더욱 편리한 형태로 개선하였습니다. 코일다리의 길이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우선 끼우고 그다음에 자르면 그만입니다. 이를 위해 drop rda에서는 포스트의 높이가 올라가고, 덩달아 코일의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일반적인 rda들의 코일높이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코일이 높아진다는 것은 결국 다른 드리퍼에 비해 불필요하게 솜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4. 깊은 주스웰

주스웰이 깊은 편입니다. 게다가 솜이 길다보니 머금고 있는 액상량도 정말 많습니다. 현재 110W~120W로 운용중임에도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말 장타-연타를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바텀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을 듯합니다.

단점

개봉직후 최초결합-분해 시에 오링이 지나치게 빡빡할 수 있습니다. 한번 분해하고 휴지로 이곳저곳 닦은 이후에 다시 결합하니 스무스하게 결합되어 이후 아무런 지장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평

mike vape가 2017년 최고의 듀얼 드리퍼로 선정한 무화기인데, 직접 사용해보니 받을만했다고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