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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담) 결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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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잉뿌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08 11:28 517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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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뿌잉뿌잉 입니다.^^ 요새 운영자이신 이베이프님께서 결혼하시게 되어 이벱 내에서도 나름 결혼에 관한 이야기들이 예전보단 많이 올라오네요 ㅎㅎㅎ


그래서 결혼에 관해 저도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이야기에 앞서 저는 지난 2013년 4월경에 결혼하여 지금 4살 딸아이를 하나 둔 직장인 아빠입니다.ㅎㅎㅎ 와이프와는 연애 결혼으로 지인 소개로 만났으며 교제기간 1년 된듯 하네요. 당시 전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참 맘에 들어하셔서 그때부터 결혼에 대해 생각하다가 한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하니 현실은 너무나 달랐죠 ㅎㅎㅎ 왜 그거 있잖아요. 고3이 수능보고 대학들어가면 더이상 공부안해도 되고 놀기만 해도 될것같았던 느낌... 마찬가지로 결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거니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을줄 알았죠 ㅎㅎㅎ


유부남들의 와이프 허락을 구하는 우스갯 소리도 걍 유머로만 들렸고 말이죠 ㅋㅋㅋ 근데 살아보니 엄청난 착각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에서 해방되니 더 강한 엄마가 온 느낌? 군대 바로 윗고참이 온 느낌? ㅋㅋㅋ


정말정말정말 힘들었습니다. 군대야 2년이면 끝난다지만, 와이프와는 평생을 살아야 하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다가 합친다는게 이리 불편하고 힘든건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 아마 미리 알았다면 결혼 하지 않았을겁니다. 확신합니다 ㅎㅎㅎ


이제 결혼 6년차 되고 서로에 대해 알만큼 알게되니 이제는 그럭저럭 꽤 좋은 관계가 유지 됩니다. 서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어느정도까지 참아줄수 있는지, 어느 선은 넘지 말아야 하는지... 은연중에 알게 되고 몸이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되어 부부싸움의 횟수도 줄고 살아갈만 합니다... 


전 참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혼자 살았으면 그냥 부모님 밑에서 내 월급은 용돈으로 쓰고 하고픈거 다 하고 살텐데... 이 월급으로 부양해야할 사람이 둘이나 생기고 가장이라는 책임도 한숨 나오고 말이죠 ㅎㅎㅎ(이부분은 그래도 제가 부모님 잘 만나 들었던 생각으로 철이 없었습니다.)


제 밑에 7년 차이나는 남동생과 만나는 지인중 미혼인 분들에겐 결혼유무 관계없이 결혼은 최대한 늦게하고 하더라도 아이는 최대한 늦게가지라 지금도 그리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안할수 있다면 안하는게 젤 좋다고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 미우새에서 주병진씨가 후배들(박수홍, 수드래곤, 지상렬)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니 다시 결혼에 대해 생각이 바뀌려 하네요 ㅎㅎㅎ 주병진씨가 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래도 내가 결혼한게 잘한일이구나... 라는 생각 듭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1528118&memberNo=36765180&vType=VERTICAL 


주병진씨가 한 말을 정리해놓은 포스트이니 시간되시면 한번쯤 보시길 권장합니다^^


** 총평


- 이혼하면 어차피 혼자사는거 이혼할때 하더라도 결혼은 한번 해보시길 추천하며 액상의 맛이 익숙해지길 기다리는것 처럼 결혼후 최소 5년은 나 죽었다 생각하고 살면 어느새 몸이 적응해서 살만해 지더라....잉? ㅋㅋㅋㅋ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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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주선님의 댓글

주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흐흐흐 군대 ㅡㅡ
마눌님은 잔소리 대마왕이긴하지만 ....
가끔 귀엽다 그러면 ㅡㅡ
우리가 신혼이냐고 발로 뻥차죠 ㅋㅋㅋㅋ
전 30대 후반으로  아직 젊지만 9년차입니다 ㅡㅡ
신혼인데  ㅠㅠ

야야호야호님의 댓글

야야호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그래도 혼자보단 힘들떄나 좋은일이있을떄나
둘이 더 좋더라구요..
물론 애가생기면 그기쁨이 x2 가 아니라..
x20 이 된다시던데...
전 아직 애기가 없어서..ㅎㅎ
몇해전만해도에 나이물어보면 계란 한판입니다..했는데..
이젠 앞자리가 바뀔려고 하네요...서글퍼...ㅜㅜ

주선님의 댓글

주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뿌잉뿌잉맞아요 ㅠ_ㅠ)
좀 씻으라... 자꾸 그래서 ... 넘나 귀찮은데.....  씻어야죠
평화를 위해서 어쩔수없......
그래도 전담으로 뭐라 안그래서 다행이긴합니다. -ㅅ-) ㅋㅋㅋ

지혁이형님의 댓글

지혁이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대체적으로 공감가는 글이긴 하나 제 인생의 철학이나 제가 살아가는 방식과는 차이가 많아 보이네요.
허나 글 중에 알고는 있더라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것이 있었는데 그걸 글로 풀어줘서 좋네요

"서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어느정도까지 참아줄수 있는지, 어느 선은 넘지 말아야 하는지... 은연중에 알게 되고 몸이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되어"

뿌잉뿌잉님의 댓글

뿌잉뿌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지혁이형사람마다 다 똑같을순 없고 인생의 길 또한 정답이 있을순 없겠죠. ㅎㅎ 지혁이형님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지네요 +_+

빌퍼님의 댓글

빌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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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희집사람이 장난으로 하는소리 라고 믿지만 항상 자식이아니라 대형비글키우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저희집에 자녀가없습니다ㅋㅋㅋ

지혁이형님의 댓글

지혁이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뿌잉뿌잉전 아무래도 다른사람들보다 좀 심각할 정도로 긍정적인 편이라 ... 무언가 일이 발생하게 되면 그 일이 발생된게 잘 된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너무 심하게 긍정적인데다 하루종일 쉬지 않고 떠들 수 있는 입과 많은생각,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처음뵙는분, 친한친구, 와이프, 자녀등을 포함하여 저와 있으면 잠시도 심심할 틈이 없지요.
와이프는 이 모습에 반해 무조건 저와 결혼하겠다고 떼를 써서 결혼에 성공한 케이스인데 ... 일단 와이프가 제 말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해주고 와이프도 저같은 사람과 9년가까이 지내다보니 제 성격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취미생활이 동일하다보니 사실상 다툴일도 없고 ... 현재까지 살아온 환경에 따른 차이가 조금 크긴 했으나 말씀 주신것 처럼 5년쯤 같이 살다보니 극복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에 관해선 제가 예전에 댓글로 장문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혹시라도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결혼에 대해 망설이거나 후회할 것 같다라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예전에 적은 이 글을 봐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네요.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1607413#c_1607669

뿌잉뿌잉님의 댓글

뿌잉뿌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지혁이형링크에서 말씀하신 그 소속감... 아마 주병진씨가 하고픈 이야기가 그것일거에요 ㅎㅎㅎ 전 철학이라는게 딱히 뭐라고 정의해 드릴게 없습니다. 특히 인생이라는 큰 길에 있어서 "경험담" 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은 해요 ㅎㅎㅎ 저보다 앞서 지나가신 선배님들이나 후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울건 배우고 하지말아야할건 하지 않고 사는게 "정답" 이라 생각하거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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