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활기차게 지난주에 잘못 구입한 제품들을 반품하는 날이지요.
딩동~하고 멜이 오면 기분 좋게 열어봅니다.
일단 세이렌2.... 47,500원.....오~ 요걸로 대채품이 뭐가 있으려나~
대뜸 이 생각부터 듭니다...ㅜㅜ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내 스스로에게 합리화를 시작합니다.
"어젯밤에 아껴뒀던 버지니아를 개봉했잖니...근데 빅배이비는 이상한 맛이 났잖아..
그래서 아침에 아보카도를 다시 들고 왔잖니...근데 얘도 맛표현이 저스트원 같이 않잖아...
에이...그럼 일단 솜갈이해서 다시 피워보자..."

에휴....결국엔 첨에만 뒷맛이 나고 1카토 먹고 2카토째에는 다시 제대로 된 맛이 안나네요...
결국 내품에서 늘 대기만 하던 커피맛사탕이 쪼르르 들어와서 날 잠깐 단맛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그리곤 관세에 간당간당할테니...처음 카라플을 권해준 업자에게 전화를 하게 되네요.

카라플 2.7
피코3.3
배터리 4개....
내....스스로에게 배터리 더 샀자나~5만원 더 써서 한셋트 맞춘거야...잘했어~!!!
(정확하게는 6만인데....왜 자꾸...5만으로 낮춰서 합리화를 할까요?)
밥먹으면서도 저 생각이 내내 떠나질 않더니....결국 한숨만 내쉽니다....

왜냐구요? 자꾸만 눈앞에서 스웨그 오렌지가 아른거리거든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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