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실험대상은 금연 혹은 연초의 격하디 격한 악취때문에 남자답지 못하게 쪄서 뿜뿜하는(아이코스인지 뭔지인지 릴인지 그거요) 성인 남성에게

실시하였습니다.

실험 1주차 : 지프리브2와 엑스베이비 무화기에 0.2옴 코일로 멘솔향 가득한 액상으로 시연 시켰습니다. 일단 부들부들 떱니다 긴장해서... 가급적이면

무거운 기기를 손에 들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긴장하거든요. 손에 쥐면 수류탄을 쥔것처럼 부들부들 떱니다.

저처럼 실험대상을 선정하고 해보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안심 시키고 괜찮다고 쭉쭉 빨라고 하면 쭉쭉 빱니다.

후에는 마치 최루탄 혹은 화생방 훈련 받은것처럼 격한 기침과 가래를 내뱉습니다. 그리고 이걸 어찌 피냐고 동경의 시선을 받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실험 2주차 : 실험대상이 미련이 남았는지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은근히 즐겼는지 모드기기를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무관심 해야합니다. 그러다가 무심하게 다시 기기를 쥐어줍니다. 그때의 공포때문인지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래서 저는 2주차때 준비한 닷모드200과 아포에 멘솔향이 덜 첨가된 달달한 액상으로 그들을 유혹하며 몸소 시연시범까지 보입니다

(저는 이미 요령을 아니까요). 잘 보라고 나도 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고 (참고로 실험대상은 자기가 왕년에 운동선수출신이다, 생활 좀 해봤다로 썰

푸는 분들입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내어 줍니다. 드디어 그들은 번갈아 가며 폐호흡을 시전합니다.

그들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콧물에 기침을 콜록콜록합니다. 손에 들려 있던 릴과 아이코스를 더이상 피지 않습니다... 죽겠다고 너때문에 담배맛이

이상해졌다고. 아마 이들은 3주차 실험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