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2 쓰다가 다른 기기 뽐뿌가 와서 하스터를 추가구매했습니다. 하스터에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계시길래(저 포함;) 아직 입문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정보 공유차 올립니다.

-디자인
아무래도 하스터가 액상 저장용량도 좀 더 적어서(3.5ml vs 4.5ml) 길이 자체가 사이렌2 보다 짧습니다. 그치만 그게 제가 쓰는 wye85에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리빌드 난이도
쥬스홀이 따로 없고 떠있는 덱에서 바로 솜을 내리는걸 제네시스 타입이라고 하던가요? 여튼 사이렌과 같은 타입입니다. 차이점은 사이렌은 코일 고정부분이 정해져 있어서 코일을 감을 때 방향을 정해서 감아야했다면 하스터는 나사가 4군데라 아무렇게나 감아도 코일 고정엔 문제 없습니다.(용어들을 모르겠네요;)
솜도 숱치기 없이 그냥 올렸는데 액상샘이나 딸려옴 없고 공급도 잘 되네요. 구조적으로 사이렌과 같아서 그런지... 리빌드 난이도는 낮습니다.
아 다만 다른 분들도 말씀 하셨는데 하스터는 에어홀을 바꾸려면 리빌드를 해야하는데 그..구조상 좀 곤란한 점이 있어서..(이 부분은 문택님 리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불편하네요

-맛표현 및 흡입압
사실 전 이게 제일 궁금했었는데... 비교액상은 하이네 개화자 니코 3미리짜리였습니다. 받자마자 테스트 해본거라 아직 ㅑ른 액상들은 비교를 못해봤어요. 테스트 조건은
사이렌2 - 0.85옴,16.50 와트, 두번째로 작은 에어홀
하스터 - 0.87옴, 16.50와트, 두번째로 작은 에어홀, 외부 에어홀은 닫음
솜-무인양품, 코일-26미리 2.5, 7바퀴
입니다.
조건이 완전히 똑같지는 못하지만 결과만 먼저 말씀드리면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향은 처음엔 사이렌이 더 진하게 올려주는 것 같았는데 비교해면서 시음해보니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 단맛도 비슷하네요.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사이렌은 맛 사이에 빈공간이 조금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하스터는 그 공간이 좀 더 적은 것 같은... 말로는 표현이 잘 안 되는데 진하기랑은 좀 다른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흡입압이 좋기로 소문난 사이렌2로 알고있는데 이건 하스터 쪽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사이렌도 좋긴 한데 약간 바람소리가 나면서 올라오느데 하스터는 훨씬 조용하고 부드럽게 올려줍니다.


나중에 조건도 같이 맞춰주고 다른 액상들을 시연해보면서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써는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그치만 사이렌2를 가지고 있는데 살까 한다면 저로서는 음~ 하네요. 둘 중 뭘 사실지 고민이시라면 뭘 고르셔도 후회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만족도도 비슷하실 것 같구요.
다른 무화기를 써보진 못해서 다른 무화기와의 비교는 어렵고.. 이런 글이 처음이라 무슨 정보를 어떻게 더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요로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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