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한 아재 둘이 안주 각 1개씩에 소주

잘~먹고있다가 제법 금액이 커져서 

음.. 살짝 걱정돼긴했는데

지금까지 밑장빼기나 안먹었다고 뻐기는 진상은 본적이없어서

그냥 신경껐는데

계산할때 자기가 먹은 소주랑 맥주 이렇게 많이 안먹었다고..

아니 무슨소리지.. 난 분명히 하나하나 다 체크했는데...

그래서 그 아재손놈들에게 

제가 확실하게 체크했다고.. 지금 좀 취하셔서 그러신거같은데 

확실하다고.. 

(다행히 손님이 이사람들밖에없어서 구경꾼이 없었어요)

근데 끝까지 아니라면서 욕을 너무 거하게 하길래

결국 경찰불렀거든요

경찰도 왔으니 이제 잘 해결되리라 했는데

증거있냐~~ 이런식으로 나와서

cctv로 확인해야하는데 이사람들이 하도 띄엄~띄엄 시키기도 했고

오래 앉아있어서 그걸 다 일일히 확인하기 힘들었거든요...

그 손놈아재중에 한명이 에이씨 시간아깝다면서 일단 자기가 먹던 테이블에 다시 앉더라구요

근데 저희는 의자가 소파거든요?

이 아재가 털썩~~~ 하고 앉으니까

가방에서 짤랑~~~ 소리가 나는거에요

경찰아저씨도 그거 들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아저씨가 

가방 열어봐라 했는데 손놈 아재 아니 왜 가방을 보여줘야하냐고 땡깡부리니까

나이좀 있으신 경찰아저씨가 조용하고 젊잖게 

빨리 열어 ( 진짜 이렇게 말하심 반말로 압박감 있게)

그러더니 손놈 아재가 쫄아서 가방을 열으니까

빈병들이 나오네요 ㅡㅡ;;;;

근데 다른 아재 한명이 갑자기 에이씨 술맛 다떨어지고 당구도 지고 아주 기분 뭐같네 하면서

진열대쪽을 한대 쾅! 치심 ㅡㅡ;;;

피규어 하나 파손 ㅜㅜ.....

결국엔 경찰아저씨가 그 아재들 전화번호 받아가는 지경까지 오고

좀 젊은경찰이 저한테도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그 손놈아재앞에서 물어보는겁니다 ㅡ,.ㅡ;;;

제가 대답안하고 좀 가만히 있으니까

나이좀 있으신 경찰아저씨가

"야이 븅신아 지금 가해자앞에서 피해자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어떻하냐고 ㅇ새ㄲ 이거 대학에서 뭐 배우고온거야? 나와 임마! 멍청한 ㅅㄲ..."

( 토씨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슴하셨는데 이런 얼빠진 실수를 상당히 많이 저질렀는지 목소리에 힘이 강하게 들어가셨습니다 ㄷㄷ;;)

젊은 경찰 벙~~ 쪄가지고 죄송합니다 하고...

나이드신 경찰아조씨가

저를 구석진곳으로 데려가서 제 인적사항을 조용히 적어가셨습니다

일단 저는 가게 영업중이라 가게는 열어놔야하니

경찰 아저씨들이 그 손놈들 데리고 서로 갔는데

좀전에 배상금 물어준다고 손놈들이 그러더라 라는 연락을 받았네요 

그래서 제가 이따가 피해금액(피규어값이랑 못받은 식비값만 받을거에요)이랑 계좌번호 알려드린다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

다행히 더럽게 일이 질질 끌리질 않아서 다행입니다 

에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