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뿌잉뿌잉 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써봤던 입홉기를 정리하며 아마 입홉기에 대한 저의 평가는 여기까지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혹시 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진 입홉기 나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죠...ㄷㄷㄷ

먼저 제가 써봤던 입홉기들은

카라플, 카이푼 프라임, 노틸2, 비카판타지, 버서커 24미리 그리고 입홉기라고 부르기 민망한 스카이라인과 후싸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카라플

- 아주 유명하죠. 제 생각엔 후싸와 더불어 가장 인기있는 투탑이지 않을까 합니다. 머랄까 카라플은 입홉기의 레전드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가 아주 올드스쿨입니다 ㅎㅎㅎ 현재의 흐름과는 맞지 않고 예전 1453 때의 맛이랄까요?

요즘같이 고브지 액상과는 맞지 않으며 5:5 나 pg 6 정도의 비율에 고니코, 고옴 저와트로 지져줘야 카라플의 진가가 나옵니다. 저옴 고와트로 지져 맛의 풍부함을 느끼는 후싸계열과는 정 반대의 스타일이죠. 고니코의 쌉쌀함과 그 쌉쌀함속에 달달함... 연타와 장타보단 단타로 한모금 한모금 빨아들이는 맛... 연타와 장타도 가능하긴 합니다. 슈퍼 강철 폐를 가진 상남자시라면 말이죠^^

우리가 현재도 즐기고 있는 무엇과 상당히 비슷하죠? 바로 CSV류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린스모크의 시그니처 레드가 카라플에 스위든 연초계열 액상을 넣으면 거진 90% 이상의 비슷함을 보여준다고 전 느꼈습니다. 

시그뉴에서 그린스모크 레드 카트리지가 3개에 15,000원 정도에 팔리니 상당히 비싸죠...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레드 좋아하시는데 비싸서 부담스럽다.... 하시면 카라플에 스위든 연초 액상 추천 드립니다. 30미리에 3만원 전후로 사실수 있으시니 충분히 메리트 있다 생각합니다.

또한 고옴 저와트 이기에 아저씨2 같은 일반 스틱형 기기에서 먹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듯 싶습니다. 여름 같이 복장이 가벼워 지는 계절엔 편리성이 상당히 좋을듯 싶습니다.

2. 카이푼 프라임, 노틸2, 비카판타지, 버서커

- 이놈들은 상당히 세세하게 맛표현을 해줍니다. 첫부분 부터 끝날때까지 복합적인 맛을 가진 액상들의 맛을 단계별로 어느정도 진하게 그리고 세세하게 표현해줍니다. 딱딱 파트1, 파트2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중에서 가장 맛표현이 좋았던 기기는 버서커 이긴 합니다. 특유의 꾸르륵 현상과 누수가 좀 있기에 초보자 분들은 최소 카이푼프라임이나 걍 편하게 비카로 가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틸2와 비카는 서로 같은 기성코일을 공유하죠. 하지만 전 둘의 맛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그 다른 이유는 아마도 둘의 에어홀이 다르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드네요. 비카가 노틸2에 비해 좀더 드라이했습니다.

허나 기성코일 값도 만만치 않죠? 개당 2,000원이니까요. 이 비용도 아끼시기를 원하시면 단연 프라임으로 가시는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사이렌2는 안써봤으나 이놈도 무난하다 하니 둘중 맘에 드시는걸로 가셔도 되고요^^

3. 스카이라인, 후싸

- 이놈들은 원래 폐홉기 들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실제로 후싸 폐홉셋팅에 맞춰 0.4옴대로 레트 핑펀 먹어봤는데 맛났어요 ㅎㅎㅎ 

2번 기기들에서 단계별로 딱딱 구분지어 맛표현을 해줬다면 이 넘들은 그 단계가 없습니다. 파트1과 파트2 사이에 벽이 있던걸 이 놈들은 그 벽을 허물어요... 그래서 맛이 살짝 뭉개진다고 느껴질수 있습니다. 저도 마땅히 표현할 단어가 없어 뭉개진다는 표현을 하긴 하는데 그 뭉개짐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후싸의 경우 디저트류를 먹으면 감동이 오기까지 합니다... 입홉기로서 가질수 있는 최대의 진함.... 요즘 나오는 고브지 액상을 입홉용도로 먹는다고 할때 후싸만큼 잘 표현할 기기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스카이라인은 후싸와 비슷한 뭉개짐을 갖지만 맛의 농도는 많이 옅습니다...

그 옅은 농도로 인해 카라플에서 언급한 스위든 액상도 잘 어울릴것 같으나 카라플이 있는데 스카이라인으로 굳이 먹을 필요는 없고, 좀더 슼라에서 맛있을 만한 액상을 찾아봐야 할듯 싶습니다.

* 총평

- 혹시 초보자분들이 제 글을 보신다면... 위의 번호는 각 특성이 비슷한 기기들끼리 묶어 놓은것이니 특성별로 하나씩은 갖추는게 각자 본인의 입맛을 찾는 지름길이며 또 전담의 다양한 맛을 볼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기기들중 굳이 추천을 하자면

1. 카라플

2. 프라임 or 사이렌2

3. 후싸

정도로 3가지 기기를 추천 드릴수 있겠습니다.

** ps

- 이제 왠만한 입홉은 정복을 한듯 싶은데 한가지 걸리는건 메쉬를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할줄도 모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이 부분은 나중으로 미뤄두고 이젠 폐홉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요새 나르다로 좀 맛들였거든요 ㅎㅎㅎ

물론 주는 입홉이지만 비율이 입홉6 폐홉 4 일정도로 예전과 비교해서 폐홉이 많이 늘었습니다.

바텀도 루쏘픽과 피코스퀴즈, 무화기는 와습나노와 하달리를 주문하였고 나머지 드리퍼들도 차근차근 경험해보고 좀 알만하다 싶으면 따로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