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랍이 온 뒤로는 제우스는 드랍에 액상 채우고 느긋하게 기다릴 경우에만 몇번 먹는 신세가 되었네요.

어제 첨으로 드랍에 액상팀이 있다는 말에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여태껏 다른 드리퍼와 달리 액상팀이 전혀 없었거든요.

어제 저녁에 그 말을 듣고 뭐지? 왜 그러지?? 를 생각하다가 아침부터 연구열이 올라서

이러저리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결과, 이건 오로지 습관 탓 같습니다.

일단 다른 드리퍼의 경우 액상을 부먹이나 찍먹으로 먹을 경우 누수가 신경쓰여서

가급적 빠른 연타를 하게 만듭니다. 그때마다 약간씩 액상팀이 발생하지요.

전 그게 그리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한두번 튀고 말아요.

바로 여기서 우리가 무심결에 베이핑 습관이 길들여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테스트 결과 리로드에 드랍과 같은 긱베이프 NI80 28*2=35 클립튼 코일 듀얼빌드로 했는데

액상팀이 아주 미세하게 나타납니다. 리로드 특성상 액상 넣고 시간이 좀 지나면 하부로 누수가 생기니까

액상 붓고 바로 먹게 되는 경우 액상팀이 생기더군요.

솜은 누수 생기지 말라고 넉넉하게 무인양품솜 4분의 1씩 총 반을 사용했습니다만 리로드는 누수가 됩니다.

근데 드랍은 그런 걸 전혀 신경 안쓰고 베이핑 후에 액상 채우고 가만히 둬도 아무 문제가 없지요.

이 점이 제겐 큰 메리트입니다. 솜양이 넉넉하니 오래 연타해도 되고, 누수가 없으니 베이핑 후에

액상을 부어놓고 놔둬도 괜찮거든요. 또 솜에 완전히 액상이 머금은 후에 먹는 액상맛도 색다르구요.

그런 드랍이지만 액상 붓자마자 파이어5초 이상을 하니 파박하며 액상팀이 생기더군요.

그러다 제 베이핑 스타일 대로 다시 하면 액상팀이 안생깁니다. 하....하....하...;;;

결론은 제 습관때문에 여태 발견을 못한 것 같더군요.

일단 제 습관은 이렇습니다.

0.3옴에 40와트로 파이어 3초 가량 후에 2~3초 더 흡입을 합니다.

대략 5초에서 6초 가량으로 연타를 하게 되는거죠.

파이어는 3초 그 후에도 2~3초간 더 흡입....(요건 탱크형 무화기때 생긴 습관입니다.)

그래서 여태 액상튐을 경험하지 못한 듯 싶습니다.

전 초짜인지라 스페이싱으로 코일체결을 하니 더 심해야만 하는데....

그 덕분에 아침에 제 소중한 혀(?)가 따꼼한 액상을 직접 맛보았네요...ㅎㅎ

암튼 리로드에 액상 떨구고 누수전에 제 습관대로 파이어를 하면 첨에만 조심하면 액상팀은 없습니다.

그러니 드랍은 더더욱 액상팀을 경험하기가 힘들더군요.

드랍 가지고 계신 분들도 저처럼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마 재밌어 질 것 같지 않습니까?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