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팔팔 빠릿하던 그시절
군제대를 하고 복학을 한지 얼마 안됬을때입니다.
랩에 들어가있다보니.
2학년때 군대를 갔고
그러다보니 미리 아는녀석들이 많아서
복학후에는 그럭저럭 빨리 적응을 했더랬죠
(원래는 아싸였습니다)
여튼 하루는 웨이트를 치고있는데
갑자기 모르는 애한테서 문자가 온겁니다.
처음보는 2학년애인데 선배 저 살이 너무너무 빼고싶다고...

여튼 그래저래 만나보니 굉장히 살이많이 찐 여자후배인데 이제까지 별방법을 다써봤더라구요
약도먹고 설사제 먹기부터...먹고 토하고...막...어휴..
그런데도 살은 진짜 안빠지고
좋아하는 사람은 생기고 하는데
지래짐작으로 쫄아버려서 자신감은 다죽고
우울증오고
안달은나고 다이어트방법이라는건 소용한개도 없고
대학생이라 돈도없어서.
pt는엄두도 못내고

그런데 갑자기 복학한 이상한 덩치큰아저씨가

'으아!!! 남자라면 기본으로 벤치프레스 100kg는 들어야지!!!흐아아아아!!!! '

하고 다니니깐 동앗줄 잡는 심정으로 어찌어찌 번호를 알아서 문자한겁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얘기를 하고
딱 한마디 했습니다.
야 너 다른거 다필요없다 .
내가 말하는거 실천만해라
당장급하게 빼라는 소리안한다
천천히 빼는거다 대신에 하라는거만 해라.
그리고나서 6년이 지났네요
그땨 독하게 맘먹은녀석
다이어트는 성공했고 .

















이번에 결혼한다고 카톡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선배는 와서 축의금내지말고 냉장고 한대 받아가라고 하더라구요 !!
뭔가 뿌듯하니 기분 짱좋네요 ㅋㅋㅋ



ps. 근데 이왕 받는거 냉장고보다 드나칩 기기하나사달라고 하면.....맞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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