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글을 쓸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에게 불편한 글이 될수도 있기에.. 가급적 조심히 쓰겠습니다...

서론..

맞습니다.. 저에게 부작용이 왔습니다..

전담 시작한지 한달반~두달 ... 만에 말이지요..

지금은 그냥 권렬형으로 어찌어찌 버티고 있으나 .. 전담의 액상맞에 길들여졌는지 ... 완전히 포기할수 없기에 나름대로 고민좀 해야했어요..

부작용의 종류는?

처음에는 두피가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는 무시해보려 했으나.. 점점 심해져서 동네 피부과를 다녀왔지요..

지루성 피부염 이라고 하더군요.. 얼굴쪽에 열이 발생해 피부의 수분이 마르면서 피부속 지루라는 놈이 자신의 일을 안한다... 뭐 그랬던거 같습니다..

열이 발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우나에 오래 있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열을 받거나(화가 나거나)... 술을 많이 마셔서 얼굴이 빨개지거나... 매운것을 먹거나...등등...

원인을 한번 환자분 스스로 생각해 보시라고 했습니다..-이때 까지만 해도 이게 전담의 영향인지 전혀 몰랐지요..

이때 저는 q16 기성코일에 동네 오프매장에서산 30ml짜리(아마도 vg50이나 그 이하였던거 같습니다..) 액상이었습니다..

그러다 직구한 제우스가 도착했고.. 리빌드도 처음.. 폐호흡도 처음... 먹어봤습니다..(이때 액상은 디알(vg70)산 이었습니다..)

이때 단 한모금... 그것도 처음 한모금이었는데....

얼굴이 술마신것 처럼 홍조(얼굴이 빨개지는)현상이 나타나더니 얼굴이 뜨거워지는게 확 느껴지더군요..

그 이후로도 폐호흡은 단 한모금만 해도... 입호흡은.. 폐호흡만큼 심하지 않아서 주의해야 느껴지더군요(아주 미량이지만)..어느정도 지나면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열이 발생했습니다..

고민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여기저기 자료를 뒤져가며..그 어려운 영어도 공부해가며...

처음에는 저도 pg알레르기(혹은 알러지)라 생각했고.. 이베이프 그리고 전자담배 네이버까페에 까지 가입해 액상관련 부작용까지 쭉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다 이베이프에 쌍팔라이트님이 쓰신글을 우연히 읽었지요..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tip&wr_id=22982&sfl=wr_name%2C1&stx=%EC%8C%8D%ED%8C%94%EB%9D%BC%EC%9D%B4%ED%8A%B8&sop=and

이글이 어쩌면?  혹시?  하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된듯합니다.

https://blog.naver.com/surelant1/220806418715

아주 쉽게 검색이 가능한 음주후 신체변화 입니다..

몇몇의 글을 읽어본 결과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것들이.. 갈증을 느끼고 소변이 증가했다..였습니다..

그외에도 전담 부작용에 관한 글들중 pg알러지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은 알코올이 원인인듯 하였습니다..

http://www.ecigarette-politics.com/pg-sensitivity.html

pg알러지라면 전부 읽어보면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pg와 vg는 모두 알코올 입니다..(ol로 끝나면 알코올이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기본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다들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양인중 한국인은 20%의 확률로 효소가 전혀 없는사람이 존재하네요..

그게 저에요.. 

저는 기본적으로 소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서양인들은 전담 부작용의 거의 대부분은 pg알러지가 맞고..

한국인들은 20%의 가능성으로 알콜로 인한 부작용의 확률이 있다는 거지요..

물론 이런 분들도 계속 마시다 보면 주량도 늘긴 합니다 .. 따라서 실제로는 그보다 적은 확률일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많은 사람은 위험하지 않기는 합니다만....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홍조현상을 만들며 열을 발생시킵니다..물론 열을 발생 시킨다고 모두 저처럼 지루성 피부염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미량의 열이라도 전담의 특성상 아침부터 밤까지 열을 발생시킨다면 건조증을 넘어 피부의 수분을 모두 마르게 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체는 36.5도에서 1~2도만 올라도 몸에 이상이 옵니다..

또한 술을 잘마시는 사람일지라도 코만 빨개지는 사람이 있습니다..코에만 열을 발생시켜 코에 건조함을 만들수도 있습니다..(혹시 쌍팔라이트님??)

그리고 술을 잘드시는 분들도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술이 안받는 날도 있을테고...

자신의 신체기관중 특히 술에 약한기관도 존재할 것입니다..저는 혈관이 특히 약한것이고...(20대 초반에는 자주 마시다 보니 소주 반병 이상은 마셔야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늘기는 했습니다..또한 그당시 저는 친구들에 비해 얼굴만 빨개지고 열이날뿐.. 다른 숙취는 없었습니다....)

특히 임산부는 미량의 알코올이라도 취약합니다.. 절대로 임산부 쪽으로 베이핑은 하지 말고.. 임산부도 니코틴0ml짜리라고 절대로 베이핑을 하시면 안될것입니다.

결국 알코올 분해효소도 유산균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급한김에 e마트에서 60알 짜리 대충 사서 복용중입니다만.. 조금더 알아보니 알코올 분해효소인 ADLH 와 MEOS에 특화된것도 있더군요..

이게 효과가 있는지는 가려움이 없어지면 다시 한번 해볼생각입니다..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

전자담배로 베이핑하는 알코올의 양은 극히 적습니다..

가끔은 저 스스로도 내가 콜라만 마시거나 초콜릿만 먹어도 취하나? 하는 의심이 들긴 하지만..

저는 그정도는 아닙니다.. 혹시 그런사람이 존재할지도 의문이지만 존재한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신기해서요 ~)

재미 없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리고... 제가 생각한게 틀릴수도 있으니 너무 욕하지 말아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