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드랍 Drop RDA와 테슬라 WYE200 이 도착했습니다. 

드랍은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처박아둔 모드기기들 제외하고 요즘 쓰는 모드기는 22mm가 한계라서 

드랍을 쓰기 위해선 새로운 가변기기가 필수였기에, WYE200도 같이 질렀지요. 

둘다 마음에 듭니다. WYE 점박이는 아주 불호지만, 스크래치 잘 안나는 제질에 참을 수 없는 이 가벼움과 그립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액정이 들어왔을 때 작은 저주파음이 납니다. 원래 그런건지 뽑기문제인지 ㅠ ㅠ 

드랍은 리빌드 아주 쉬웠습니다. 첫 빌드는 기베에서 같이 온 칸탈 퓨즈드 클랩튼 듀얼로 해봤는데

이건 액상튐이 어마어마해서 실패했습니다. 80와트로 지지는 뜨거운 액상이 그대로 목젖에 작렬해서 '이건 베이핑이 아니다' 하고 

바로 분해하고 그냥 늘 하던데로 24게이지 칸탈 2.5mm 여섯바퀴 듀얼로 하고 60와트로 지집니다. 맛이 한결 안정적이고 액상튐도 줄었네요. 

제가 사랑하는 닷모드 페트리랑 같이 드리퍼가 이제 두 개쨰가 되었습니다. 

슬슬 RDA...드리퍼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거 하나면 당분간은 다른 것 생각이 안나실 것 같습니다. (물론 당분간임) 

그리고 액상입니다. 이건 그냥 미국 샵에서 주문해서 3일만인가 도착했습니다. 

왼쪽은 멜론트위스트 허니듀 멜론 츄, 오른쪽은 찰리스 초크 더스트 킹 벨만(입호흡용 6미리) 입니다. 

레몬트위스트 체리 블라썸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있어서 멜론은 어떤가 했는데 이건 실패작입니다. 

액상 본연의 향은 향긋하고 좋은데, 지지면 맛이 아주 괴랄합니다. 너무 인위적인 향이 납니다. 

사실 레몬트위스트도 액상 맛이 좋아서 그렇지, 신선한 과일의 맛과는 살짝 거리가 멀었던 것 같아요. 가루 레모나를 먹는 느낌인데 그게 색다르고 액상의 조합이 좋기 때문에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멜론은 '메로나' 를 상상하면 안됩니다. 그냥 이상한 향입니다. 

폐호흡용 액상이 다 떨어져서 니코틴 부족으로 죽을 지경이어도 연초를 사서 피우지, 이건 안 먹을 것 같네요. 

레몬트위스트 한병 새거 남겨놓길 잘했습니다... 흑흑 

킹벨만은 포토게시판에서 어떤 분이 올리신 사진을 보고 이 액상 특이하고 궁금한데 한번 사볼까~ 해서 충동구매 했습니다. 

성공적이네요. 설명으로는 브라운 슈가, 토바코, 바닐라 라고 하구요 

버서커 미니에 물려서 먹어본 결과는 달달한 꿀에 살짝 토바코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꿀 향이 좋아서 꽃향기 같기도 하구요.  이정도면 폐호흡용 3mg 하나 더 구입해도 될 것 같네요. 

그럼 다들 즐거운 베이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