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켄멘을 외치려고 했으나, 같은 반디베이프에서 나온 키린 때문에 지장이 좀 많네요.^^

일단 키린에 대해 아셔야 할 것은 싱글덱을 지닌 하부에어홀과 허니콤형태로 만든 RTA입니다.

키린을 구매하기 전에 리뷰 동영상을 봤는데....맛표현에 대해서 언급한 것도 그렇고

빌드에 대해서도 좀 낮게 평가를 하셨더군요.

그래서 큰 기대 없이 켄세이를 받자마자 먼저 빌드해서 오후 내내 사용을 했구요.

퇴근 후에 궁금증에 빌드를 하면서 제가 가진 젤 큰 3.5미리 드라이버에 반디베이프 퓨즈드 클립튼 와이어를

감아서 0.4옴에 맞춰 사용을 해봤습니다.

맛표현: 정말로 좋았습니다.

빌드 난이도: 중간 정도입니다.

제가 요새 김장을 좀 많이 해놔서 김장액상은 드리퍼에, 기성액상은 탱크형인 RTA로 먹고 있는데

김장인 캐슬롱과 골든비치 등에서 확실히 다른 무화기와는 다른 맛표현이 보이네요.(켄세이보다 조금 더 선명함)

제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제우스는 완전히 전시형으로 만들만큼...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애초에 골든비치랑 캐슬롱 입호흡 김장액상이 0.3~0.5옴 사이에서 가장 맛있다고 여겼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재 제가 가진 김장액상 대부분을 키린에 넣어서 먹어본 결과....밍밍한 맛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만큼 하부에어홀을 통해 에어콤을 거친 연무가 맛표현에 월등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다만, 이건 초보자인 제 기준임을 분명히 말씀드리구요.

빌드하면서 느꼈던 건 솜을 정말로 짧게 쳐주고 윅깅도 필요없다는 겁니다.

덱의 끝부분에 맞춰서 딱 잘라주고 액상유입로 쪽으로 내리지 말고 그 끝부분에 놓으면 침니가 꽉 눌러주면서

누수제로를 만들어 줍니다.

이 점 하나만 명심하시면 누수걱정도 없이 켄세이만큼 비싼 이유를 즐기시면서 아시게 될 듯 싶네요.

싱글이면서 무화량 갑인 제우스를 가볍게 찜쪄 먹는 키린을 이틀동안 사용하면서 정말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오죽하면 켄멘을 딱 반나절만 외치고 키린만을 들고 다닐까요.....!!!

단점도 있습니다.

늘 RTA를 사용할땐 하던 행동인데요. 에어홀을 막은 후에 액상 주입!!!

이걸 가끔씩 까먹을 때가 있습니다. 드리퍼의 영향력 덕분이죠.

그래서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켄세이는 액상유입홀을 경통부위만 돌려서 막고 열고가 가능하죠.

그러나 키린은 뚱땡이 경통을 착용시켰을 경우에 저처럼 곰손은 쉽게 여닫기엔 좀 불편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이상하게 아주 미세한 물기가 에어홀 위쪽..즉 경통부위와 경계선에서 살짝 비칠때가 있습니다.

화장지로 닦으면 흔적도 안날만큼 미세하지만, 저처럼 무난하게 그런갑다...하고 쓱 문지르는 유형이 아니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불만사항은 아직은 없답니다.^^

*무인양품 솜 4분의 1==>스코티쉬롤==>덱 끝부분에서 솜을 자름==>액상유입로에 솜이 안내려오게 짧게 친 것을 확인!!*

위의 순서대로만 하면 액상누수 없는 진한 맛의 싱글무화기를 만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상 허접한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