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베첼러와 제우스 듀얼이 왔지요.

리빌드를 해야만 하고....눈치 안보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한우등심까지 사서 왔지요.

저녁에 아무 내색없이 희희락락 웃으면서 저녁을 먹고 난후에 느긋하게 컴터 앞에 앉아서 쪼물락 쪼물락....ㅎㅎ

(제 또래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이가 들면 서운한것도 많지만 어느 순간  나만의 공간이 생깁니다. 요건 참 좋은 거 같아요.^^;;)

일단은 베첼러가 넘 궁금해서 먼저 리빌드를 했습니다.

같이 동봉된 코일을 꼽았는데....역시 싱글덱이 참 빌드가 편해요.

그냥 꼽고 볼트 조이고 자르면 끝!!!

뒤틀린 거 제대로 맞추면서 세라믹 핀셋으로 살살 긁어주니까 핫스팟이 그냥 잡히네요.

코일만 꼽힌 상태에선 0.2옴....솜넣고 액상 뭍혀서 솜향 날리기 까지 끝내니까....0.26옴...

선택의 순간!!!!

디너레이디사의 블랙베리 크렘블을 넣어서 잠시 두고....

제우스 듀얼을 리빌드 해봅니다...

그동안 싱글의 제우스만 즐겼기에...듀얼은 좀 까탈을 부리네요.

코일 다리를 넘 짧게 잘랐는지 한쪽이 자꾸만 튀어 오르길래 손가락 신공을 발휘해서 꾸욱 눌러주고 결합완료!!

긱베이프 클립튼 와이어 28*2+32ga로 듀얼을 해서 0.36이 나왔습니다.

근데 왜 갑자기 옴뛰기 현상이 보이는지....솜넣고 액상 채우니 0.4 뜨네요...헐헐헐...

뭐 크게 불편한 점 없이 현 상황을 유지하길래 담에 하프를 할때 나사를 더 쪼이기로 하고

베첼러 부터 열심히 뿜뿜을 해 봅니다...

"하아......맛있네요!!! 넘 달아요!!! 근데 자꾸만 웃음이 나옵니다!!!"

도대체 싱글무화기가 이렇게 맛표현도 좋고 무화량까지 듀얼이랑 맞먹어도 되는 걸까요??

잽싸게 코니를 넣은 제우스를 쭈욱 빨아 봅니다.......허허허....

오히려 흡입압은 베첼러가 더 좋습니다. 둘다 풀로 에어홀 열어놓은 상태라 더욱 비교가 쉽네요.

다만, 쓰으읍 하는 소리가 더 강하게 나네요.

그에 비해 제우스는 부드럽게 쑤욱 올라옵니다.(단, 에어홀을 막으면 쓰으으읍 소리가 너무 쎄집니다.)

그나저나 역시 코니는 0.2옴에서 먹는게 버터맛이 가장 고소하게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0.4옴에서의 코니는 좀 부드럽게만 느껴지네요.

제우스 듀얼....솔직히 평가를 하자면....맛표현은 제가 현재 한가지 액상만 먹고 있어서 확실히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작인 싱글제우스를 무척이나 아끼고 또 아낀건 이벺회원분들이 잘 알고 계신만큼

요것 하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싱글 제우스 보단 듀얼 제우스가 탑캡을 여는게 무~지 쉽고 편합니다.

또한, 뽀다구가 제대로 납니다. 아래쪽에 은색으로 제우스라 써놓은 부분이 유독 눈에 들어와요.

맛표현은 나중에 여러 액상들을 즐겨본 후에 제대로 올리겠습니다.

베첼러X~!!!

첨으로 디셉트님 리뷰를 보고 뿜을 받은 무화기 입니다.

길고 긴 인내의 시간 겪은 뒤에야 손에 넣은 무화기라서 그런지.....맛표현 최상급입니다.

알다시피 저 무화기 좀 많습니다....그 중에서 최상급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드리퍼와는 분명 다르지만 드리퍼 급이라고 소문난 판다킹이랑 맞먹는 수준입니다.

겉모습은 블링블링한 골드지만 뽀다구는 제우스가 더 좋은데....빌드 편의성과 맛표현은 현재 최고네요.

암튼, 오늘 하루는 참 행복하게 마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방주의를 하며 쓰는 탓에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 모두들 즐거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