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기성액상이 똑 떨어지고
남은 건 숙성 안된 하이네 액상 밖에 없더라고요
받자마자 시연해보고 말로만 들어보면 화장품맛+약품맛
진짜 역해서 3주는 숙성하려고 했는데
지금 같은 때는 비상 시국이잖아요?

급속 숙성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충분히 따뜻한 물에 중탕 후 교반 쉐이킷

뜨뜻해진 액상을 충분히 식힌 후 먹어보니
거짓말처럼 역한 맛이 사라진 게 아니겠습니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못 먹겠던 그 액상이 말입니다

플라시보+헛소리 일 수도 있지만
급할 땐 한 번쯤 속는셈치고 해보심이 ㅎㅎ

* 니코틴이 든 액상은 중탕 시 변질 되기 쉬운데
제 경우만 두고 이런 글을 올려버렸네요ㅠ
회원님들 제 글대로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지적해주신 부다님, 범고래삼촌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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