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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뻘글)저와트 베이핑(쿨베이핑)을 통해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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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66.140) 작성일 님이 2018년 06월 20일 22시 24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4,230 읽음

본문

하스터 미니와 만타 RTA 두 개로 입&폐호흡 해양에디션을 운용중입니다.


스팀엔진느님의 계산을 따라

입호흡기(하스터 미니)는 26게이지 단일 칸탈 2.5dia 0.9옴 20w(4.3v)로

폐호흡기(만타)는 24게이지 단일 칸탈 3dia 0.3옴 54w(4v)로 비교적 고와트로 먹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적정 와트에 대해 질답게시판에서 '외 무적권 4.2v 이상은 않됀다는거야?'로 갑론을박하다가

'그럼 3.7v 이하로 해도 않댈건 없겠네?'라는 생각에 쿨베이핑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와트를 조정해서 이틀?정도 먹어봤읍니다.

저는 연타&장타족인지라 상대적으로 적은 발열량으로 베이핑을 한다면 탄맛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맛이 다르다던데 그것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구요(무엇이 더 맛있는 세팅인지? 담믈리에?).


-

아 다들 아시겠지만 3.7~4.2v라는 소위 적정볼트는

전담 초창기 시절,

즉 멕모드가 전부였던 시절,

즉 전담의 가용 전압(v)은 당연히 배터리의 전압 범위인 3.7~4.2v였던 시절

이에 맞는 무화기의 생산 → 이에 맞는 코일 세팅의 생산 → 액상의 생산 → 정착 → 무한반복이 되며 굳어진 일종의 전통이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요.

하지만 다양한 재질의 코일, 심지어 칸탈도 트위스트니 스페이싱이니 하는 세팅이 나오고, 가변모드가 멕모드를 개박살낸 판에 이런 '적정볼트'는 여전히 그런 적정볼트에 맞춰진 무화기나 세팅이 운용되는 지금

통상적인 의미 자체는 있을지는 몰라도 절대 진리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즉 4.2볼트를 넘어가면 탄맛이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라는 말은 유효하지만 가변느님의 수호 아래 절대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이며

개인의 와트나 볼트 세팅은 폐호흡 듀얼 덱으로 액상을 빨아먹든 피카츄 백만볼트로 지져먹든 어느 정도는 존중이니까 취향하시죠 라는 말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고

'몇옴에 몇와트가 적당할까요?'라는 질문에는 '3.7~4.2 사이에서 맞는 것에 맞추세요'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반쪽짜리 대답일 뿐이며

'무슨 와이어를 어떻게 몇 바퀴를 감고 어떤 맛을 선호하며 몇발짤이 모드기를 사용하는데요?'같은 식으로 되묻는 게 더 나은 대답이라는 것이G요.

-


아귀처럼 혀가 길었으니 이만 자르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입호흡기는 17w(3.9v), 폐호흡기는 45.6w(3.78v)로 맞춰서 먹어봤읍니다.

입호흡기의 경우 15w 미만으로 내려가면 증기가 아니라 액상을 먹는 느낌이 드는데다 16이란 숫자는 마음에 안 들어서 17로 먹었고

폐호흡기 역시 40w 미만이면 기화량이 적어져서 맛이 더 떨어지고 45.6이라는 숫자가 연속되는 게 좋아서 그렇게 먹었읍니다

각 15w, 40w이란 기준은 극히 주관적이니 그냥 그렇구나 하시면 됩니다 찾아보니 저보다 더 저와트로 드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애당초 저의 17w, 45w도 엄연히는 쿨베이핑은 아닙니다



다시한 번 고와트→저와트로 베이핑을 시도해 본 이유를 정리하면

1. 연타&장타로 찾아오는 빠른 탄맛을 저지

2. 고와트에 비해 저와트는 맛표현이 어떻게 다른지

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 역시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1. 연타&장타와 탄맛 : 확실히 탄맛이 안 납니다. 폐호흡 고와트에서 평균 2.5초, 9연타 정도까지 때리게 되면 '아 씨X 이렇게 먹으면 좀이따 X같은 맛 나겠는데? 근데 꼬깔콘처럼 멈출수가 없네'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실제로도 그런 일이 일어났었는데 와트를 낮추니 그런 불안함은 똑같지만 탄 맛이 안 나고 액상 맛이 그대로 나서 감동이었습니다.


2. 맛표현의 차이 : 우선 고와트에서의 따뜻한 증기, 액상 솜 유입속도보다 기화 속도가 빨라 생기는 소위 드라이한 맛이 주는 타격감 못잃어 나라 못잃어해서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적응되고 나니 시원~미지근에 가까운 증기는 오히려 고와트 베이핑의 단점을 제대로 바라봐줄 수 있게 해 주더군요.

드라이한 맛은 말 그대로 솜이 타들어가서 속이 타들어가는 걸 재촉하는 맛이었다는 점,

따뜻한 증기는 생각보다 이에 자극을 많이 주고 입 안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는 점이었죠.


아 그래서 맛표현의 차이는 어떻냐면요 ㅋㅋ


저와트에서는 단맛이 좀 두드러집니다.


​가령 그마의 경우 폐호흡 고와트에서는 쌉싸래?한, 고소한 향이 조금 더 느껴졌던 반면 저와트에서는 그 저질 바나나...같은 향이 더 느껴졌고

입호흡 고와트에서 캐슬롱이 특유의 버번맛이 강조되면서 드라이한 맛과 조합되었을 때 끝장내주는 맛이었다면 저와트에서는 단맛이 조금 더 강해서 쉽게 물리는 그런 맛이었어요.

지화자 역시 입호흡 고와트에서는 조화가 잘 되는 맛이었는데 저와트로 먹으니 자외선에 방치해 둔 츄파츕스 딸기맛 먹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반대로 블루부두는 썩은 청포도사탕맛이 나던 고와트에서 제가 생각하고 아끼던 그 맛으로 돌아왔고

레몬소다는 저와트가 개짱이더군여....

그러나 이것 역시 주관적입니다.



저와트와 고와트에서의 맛표현에 대해, 객관적으로 정리한 글이 있을까 싶어 국내외 포럼을 뒤져본 결과

양키들도 '아메리카노 핫이랑 아이스 같은 거다. 니 맘대로 먹어라' '액상에 어울리는 와트로 먹어라. 나는 초콜렛같은 건 따뜻하게 먹고 가벼운 과일계열은 시원하게 먹는다'라는 말을 하고 있었고

결국 이게 뜻하는 건 저와트=좋은 맛, 고와트=뭉개진 맛 즉 어떤 와트에서 어떤 맛이 개짱이다!라는 건 결국 낭설이라는 뜻이고, 가변기 멀쩡하게 두고 뭐하냐 맘대로 바꿔서 니 맘대로 먹어라 라는 뜻이라는거조


정리하면 '3.7~4.2v에 구애받지 말고 그 이하 그 이상도 테스트하며 액상에 따라 좋은 맛, 또는 목표에 맞게 머겅라'라는 말이 되겠네요


저는 액상에 따라 와트를 조절하는 건 귀찮고 탄맛나는 건 싫어서 단맛이 강하더라도 그냥 참고 (비교적) 저와트로 먹기로 했습니다. 이게 제 기준입니다. (애당초 와트값이 맛을 결정하는 전부는 아니니 다른 점을 이것저것 더 건드려볼 수도 있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연타나 장타를 자제하더라도 '더 좋은 맛'을 찾아 와트를 찾을 수도 있을 거고

또 누군가는 '무화량'을 찾아서 바람따라 구름따라 갈 수도 있는 거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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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상해님의 댓글

이거이상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83.30)
회원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폐호흡만하고 뜨거운 연무를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부분3.4~4볼트 정도로 베이핑하고 4볼트이상은 거의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ㅎㅎ

디셉트님의 댓글

디셉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19.96)
회원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적정 볼트값이라는 것에
사로잡혀 고정관념으로 굳어버리는
것은 좀 아니라 봅니다.

초탁님의 댓글

초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6.143)
회원아이콘 적정 와트에 대해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
제가 느끼고 궁금했던점이 다 적혀있네요. ^^

유튜브나 인터넷에 글들을 찾아보고 적정볼트 사이에서
무조건 높은 와트로 베이핑하였는데
개화자나 레드애플 같은 경우 50w 이하 저와트로 베이핑할때 개인적으로 맛이 훨씬 좋은 느낌이라
의문이있었는데 궁금한점이 해결된거같네요 ㅎㅎ

액상에 따라 여러 와트에서 베이핑하여 개인이 원하는 맛을 찾는게 좋을거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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