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진짜 너무합니다. 괜히 돈 만원 하는게 아니네요. 

zn08도 말아서 써보고, 프리빌트코일도 써봤는데

기대한거보다 너무 별로라서 단일칸탈로 정착했었습니다.

요번에 추석 할인을 핑계삼아 구매한 수제코일.

사실 경험삼아 써보자고 산건데 이때까지 썼던 특수코일들

싸다구 날리는 맛이네요 그냥 싸다구도 아니고

아침드라마에서 나오는 김치싸다구입니다. 

코일이 주는 깔끔하고 풍부한 맛이

드리퍼 처음 입문하고 두근두근하며 맛을 봤을 때의

설렘을 다시금 가져다줍니다.

핫스팟 잡기 귀찮아서 스페이싱으로 빌드 후

파이어를 했을 때 입안에 튀는 엄청난 양의 액상때문에

입안에 화상입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완전 쫀쫀하게 마이크로 빌드 한 것 처럼

"야 왜 쪼냐 나 수제코일이야" 하며 입안에

풍부하고 부드러운 미스트를 쫙 올려주네요

분명 특수코일에 스페이싱인데 어떻게 이런지 궁금합니다.

제가 마치 손만대면 0.000001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리빌드를 마쳐버리는 빌드의 장인이 된 것 같은 착각도 드네요.

수제코일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없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고들 하죠.

왜 그런지 알겠습니다. 종종 애용할 것 같아요

당분간 수제코일과 함께 천국으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