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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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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88.135) 작성일 님이 2018년 10월 03일 12시 19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528 읽음

본문




안녕하세요, 도벨만 입니다. 


살짝 열어 놓은 창문이지만, 새벽에는 자연스럽게 이불을 칭칭 감게 될 정도로 쌀쌀해 졌네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베이핑을 중단한 지가 1주 정도 되었습니다.

덕택에 아직까지는 감정이, 기분이 막..

간질간질 합니다 ㅎㅎ


본가인 부산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놔서 경황이 없긴 했지만, 오래간만에 신림 집에 와서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액상 빈 병이랑 박스를 모아서 분리 수거해 놓고, 아직 남아 있는 액상이랑 미개봉 액상들도 따로 정리 해서 박스에 담아 뒀드랬죠.

문제는..

커다란 비닐 봉투 찾아서 거기다가 분리 수거를 하면서, 무슨 생각인지 남은 액상이랑 미개봉 액상을 담아 뒀던 박스까지 

모두 밖에 내 놓고 말았다는 것이지요.


거기다가.

두어 시간 지난 뒤에야. 

'에에에에~~~엣!!!!'

하고서는 밖에 나가봤더니, 시원한 가을 바람만 가득~ 휘이잉~~ 어어, 셔언~하다. 흑흑.


근처에 고물상이 있어서 그런지 플라스틱, 공병, 캔, 박스 같은 건 내 놓으면 금새 가져가시던데.

왜 미개봉 액상들이 들어 있던 박스도 가져가셨는지. 


멍~한 상태로 방으로 돌아와서 무화기에 들어 있던 얼마 남지 않은 액상을 뿜뿜~ 하고 나서.

딱 5분간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시그뉴에 주문하면 4~5일, 쥬시투유에 주문하면 7일.

  지금 미칠것 같은 이 갈증과 불안함을 버텨내기에는.. 무리

! 근처 오프 매장에 가면 그래도 액상은 있을텐데.

  니코 들어간 녀석 뿐일테고, 다시는 오프에서 눈탱이 맞고 싶지는 않으니.. 패쓰

! 서랍속에서 바~싹 말라버린 시가도 몇 개 있고, 접대용으로 놔둔 던힐 6미리도 있는데, 이참에 하이브리드로 전향 ?

  우어워억~~ 퇫퇫!! 가글가글!! 

  역겨운 냄새에 입었던 옷까지 벗어서 세탁기에 집어 넣어 버렸습니다.


결정..

1mg 로 사용해 왔지만 지금 상태로 봐선 꽤나 베이핑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인 듯. 

이 참에 베이핑 이라는 것에서도 벗어나 보자.

막상 결정하고 나니, 불안함과 감정적인 변화가 조금은 나아지는 듯 하네요.^^


무화기 싸악~ 세척해 놓고.

모드기에서 배터리도 모두 빼 놓고.

책상위에 있던 물티슈, 무화기 받침대, 면봉 도 서랍속으로.


1주 정도 지난 지금은.

네.

여전히 막 간질간질 합니다.


! 담배를 끊고 베이핑으로 넘어 왔을 때 보다는 금단 증상이 확실히 약합니다.

   그렇지만, 1mg의 니코니코와 베이핑이라는 행위 자체가 주는 만족감이 사라진 것에 대한 욕구는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1주 가까이 됐지만, 1mg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 베이핑까지 중단했다고 해서, 금연 만큼이나 몸의 변화는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뭐라도 좋아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대한 배신감 마저 들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흡연에 비해 베이핑이 몸에 주는 악영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라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 길빵이나 저 멀리서 날아오는 담배 냄새에 두서너 배는 더 민감해지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도 커피사러 가는 길에 연이어 만났던 길빵하던 2인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항의와 선도를 했었습니다.

  지금도 '이런 쉑~~!!!' 하면서, 제 창문에서 십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담배피는 사람에게 사랑스러운 눈길과 함께 알수 없는

  말을 내뱉고 왔습니다.

! 냄새에는 더 민감해 지네요.

  어제는 고객사 미팅 갔다가 익숙한 냄새가 나길래 '혹시 글레이즈드 도넛 액상 사용하시나요?' 라고 말을 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옥상에 올라가서 베이핑 잠깐 하고 내려온지 꽤 지났는데.. 라면서 말이죠.

  베이핑 초기와는 달리 충격과 만족을 주던 액상을 만날 수 없어서 시무룩 했었는데 (VCT Private Reserve는 제외), 다시 베이핑을

  하게되면, 웬만한 액상들은 모두 맛있게 느껴질 듯 하네요.

! 베이핑마저 중단한 여파인지, 뭔가. 막.. 먹고 싶어 집니다.

  모리나가 마차 카라멜이 없었다면 어떻게 버텨냈을지.. 

  1+1 행사까지 해주시고, 이 녀석을 유통해 주시는 이마트24 편의점께 감사를.

  마차 카라멜. 꽤나 효과가 만족스럽습니다. 금단증상에 힘들어 하시느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모리나가 카라멜 특유의 쫀쫀함 식감과 달달함, 그리고 마차가 채워지는 깔끔한 마무리가 좋았습니다.^^

  아.. 하루에 마시던 커피의 양도 2배로 늘었습니다. ㅎ


본의아니게 중단된 베이핑을 언제 다시 재개할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볼까 ? 이 참에 완전히 자유로와져 볼까 ?

간만에 일산에 있는 오프매장에 들러서 사장님께 삥이라도 뜯어 볼까?

기기들 물갈이하고 입호흡으로 전향할까 ?

뭐든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껀수 내지는 대의명분이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주변의 하이에나 떼들은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들면서 저를 다시 흡연의 길로 돌아오게 하려고 기를 쓰고 있고.

(어제는 롤링페이퍼, 필터, 담배 등등 왜 이 롤링타바코가 멋지고 훌륭한지를 구구 절절이 메모까지 넣어선.

 밀봉을 해서 보낸 놈도 있었습니다. 제 주위에는 모두.. 짐승들 뿐 입니다.)

현재 제 상태를 봐서는 흡연에 대한 대체로서의 성격이 절반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흡연에 대한 대체제로서의 베이핑이 아니라 취미로서의 베이핑으로 조금은 더 여유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것도 금단증상 중 하나 일까요 ?

으음.. 가능성이 제로는 아닐 듯 하네요.


흡연에서 베이핑으로 넘어오신 분들.

담배와 베이핑을 병행하시는 분들.

무니코로 베이핑을 즐기시는 분들.

모두 모두 즐겁고 여유로운 베이핑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P.S. 저는 제가 S 라고 생각했었는데, 은근히 M 기질도 있나 봅니다.

       지금 이 간질간질하는 느낌과 상황이 한편으로는 나름 즐길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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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밤묘님의 댓글

밤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50.78)
회원아이콘 안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액상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번에 다시 베이핑을 하시게 된다면
입호흡을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홓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88.135)
회원아이콘 @밤묘ㅎㅎ 제 박스를 가져가신 분께서.. 이 번 일을 계기로 베이핑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했었습니다.

저야 기성천국 온리 이지만 서두.
섬세함과 특유의 흡압을 느낄 수 있는 입호흡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밤묘님의 댓글

밤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10.169)
회원아이콘 @도벨만네 !
저도 폐호흡에 질려 오랜 현자타임 후
입호흡으로 복귀했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박스를..
갑자기 어떤 선한 분이
이거 잃어버리셨죠 ? 하면서 가져다 주실 가능성은
.........없겠죠 ? ㅜㅜ 아이고..
위로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88.135)
회원아이콘 @밤묘위로에 감사 드립니다.
뭐.. 지금 이 시간들도 그닥 나쁘지는 않네요 ㅎ

한 동안 부와아아악~~ 하는 녀석들하고만 지내 왔었는데.
작고 예쁜 한 발 모드기 + 깔끔한 입호흡 무화기 조합도 꽤나 괜찮을 듯 합니다.
입호흡도 공부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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