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를 제대로 시작한지 어느덧 8년차
8년이면 고인물 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기본적인 전담상식은 얼추 알고있다
타지에서 와가지고 여러사람 고생시키고 싸가지라곤 1도없고 눈치라곤 1도없는 문제아 친구놈이있는데
하도 문제만 일으키니까 손절하고 아는둥 마는둥 마주치면 가볍게 인....사는아니고 무시하는 친구가있는데
최근들어 본인이 전자담배 입문했다고 아는척을 줠라게 하고다닌다는 소문이 내 귀에 들어왔다
사는곳이 섬이라는 한정적인 지역이다보니 전담 지식으론 그래도 이 조그마한 섬에선 가장 잘알고있다고 생각하고있었다
실제로 전자담배 유저분들이 거의 없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편의점 일회용 또는 하카제품만 고집하시는 아죠씨 분들이다
근데 사건이터졌다 오늘 9월10일 낮 2시경 전자담배를 나로인해 입문하게된 동네 아져씨에게 연락이왔다
아죠씨 : "제육볶음아 내가 들은게 있는데 OO이가 액상을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놓고 피우면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다더라"
그렇다 OO이라는애는 입문한지 몇달도 채 안된 뉴비 베이퍼다
(발맥 스티그마? 에디션 가지고와서 한정판이라 비싸다고 내 앞에서 감히 주둥이놀렸다가 개쪽맞은 녀석이다 사실 인터넷 검색 한번이면 가격 다 나온다 그때 금마가 말했던 가격은 터무니없는 12만원 ㄱ ㅐㅍ ㅐ 벌라 학 씌!)
제육볶음 : "어 아죠씨 액상을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도 하긴하는데 그걸 거따 넣었다고 시원해지거나 맛이있어지진 않아요"
아죠씨 : "아 그래? 근데 OO이가 그렇다던데?"
제육볶음 : "아죠씨 액상은 오히려 냉장이나 냉동에 오래 넣어넣을경우 어는건 물론이거니와 액상이 분리되여..."
아죠씨 : "뭔 분리?"
제육볶음 : "단맛을 내는 성분이 냉장고같이 차가운곳에 들어가면 다시 고체화됩니다(라고 어디서 어렴풋이 들어봄)"
아죠씨 : "아 그래? 근데 OO이는 자기가 직접 먹어봤다고 그렇게 느꼈다는데?"
제육볶음 : "일단 하지마세요 그리고 액상은 그냥 직사광선만 피해서 서늘한곳에 놔두면 되여"
아죠씨 : "아 그런거야? 알았다~"
이때 까지만해도 나는 그 친구놈쉐키한테도 잘못한게 없다고생각했다
근데 친구놈한테 전화가왔다 내가 아죠씨에게 본인 뒷담을 했다라나 뭐라나
진짜 어이가없었다 어이가없어서 개 쌍욕박고 직접 만나서 대화하자니까 지가 찾아왔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다
그 놈이 오기전까지 액상 분리현상에 대해서 자료수집하고 그 새끼 족칠생각에 미소가 아주 절로 나왔다~
그뒤로 씩씩거리며 쳐와서 첫마디가
그 새끼 : 야 니가 내 뒷담깠냐?
제육볶음 : ㅈㄹ 야 이거나 쳐 보고말하고 내가 니 뒷담을 까? ㅈ까는 소리말고 쳐보고 나가라~
그 새끼 : 아니 알겠는데 왜 내 뒷담 까냐고
제육볶음 : ???(진짜 이때 한 3초정도 멍때림)
그 새끼 : 대답좀 해라 ㅆㅂ!!
제육볶음 : 아죠씨 전화해서 아니면 으짤래?
그 새끼 : 해봐 지금
(전 화 거 는 중 아져씨 컬러링 블랙핑크 점프임)
아죠씨 : 어 제육아 무슨일이야
제육볶음 : 아죠씨 내가 OO이 뒷말했었나요?
아죠씨 : 아니? 왜?
제육볶음 :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그거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수고하세여 (뚝) 아니라는데 10쉐캬 갈통 반으로 쪼개졌냐? 왜 엄한사람 욕맥이냐 10자슥아?
그 새끼 : 하.. 내가 해볼게
제육볶음 : 야 뻘짓 그만하고 그걸떠나서 액상을 ㅅㅂ 냉동고가 맞아? 맞냐고 미친놈아 왜 그걸 냉동고에 쳐넣는데?
라고 하자마자 그놈은 얼굴 개 시뻘게져가지고 쳐나갔고 그뒤로 아죠씨에게 차차 전화건 진짜 이유를 설명해줬으며 그놈시키 원래 뺀질뺀질한놈인거 안다고 말씀하셨고 사람을 개 ㅈ으로보는건지 지 의견 조금 무시했다고 그런건지 하여튼 자격지심이 오지는쉐키라 참 손절하기 잘했다고 생각이듭니다.
전담좀 해본분들에겐 참 별거아닌 상황이고 그거 분리된다고 죽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선 액상 구하기 힘들뿐더러 비싼돈주고 액상 사셨는데 갑자기 상태가 허여멀건해져가지고 분리되어있으면 뭣모르는 입문자분들은 찝찝해서 못먹을거같습니다. 심지어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분이고 저로인해서 간단하게 팟디 몇개 추천받아 사용하시는데 그래도 다행인게 저를 믿고 말씀해주셔서 어찌됬든 액상은 지켜냈습니다!!
긴글이지만 참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