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510 베이스가 조금씩 돌아간다 했는데 오늘은 아예 분리가 되어버렸네요 ㅡㅡ;

역시 플라스틱은 아무래도 경도가 떨어져서 그런가 봅니다.

다행히 집에 메탈 그레이드 5분 경화 에폭시가 있어서 그걸로 고정을 하고, 너트 부분 납땜을 녹여서 다시 체결했습니다.

배터리 -극 접점은 링타입 단자로 되어 있는데, 기존에 너트와 납땜으로 연결되어 있던 부분을 풀어야만 체결이 가능해 솔더윅으로 최대한 기존 납을 제거해 평평하게 만든 뒤, 너트를 꽉 조여서 접촉면적을 최대로 늘렸습니다.

원래 고전류 회로에서는 전선을 납땜하는 게 아니라 볼트, 너트, 링단자로 많이 구성하니 별 문제는 없겠죠.

내부에 510 센터핀은 스프링을 통해 내부 플라스틱 파티션에 반하는 힘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스프링이 원래는 절연지도 없이 배터리 -극 접점과 센터핀 전선 사이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아무래도 불안했는데, 아예 이번에 캡톤테이프로 절연해 버렸습니다.

다행히도 내부 전선이 실리콘 전선이라 380도에서도 피복이 타진 않았네요.

내부 기판도 다층기판(FR-4)인데, 고전류가 흐르는 부분에 제대로 비아홀 여러 개 뚫어서 접점 저항 줄이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여서 +1은 주고 싶으나...

1개월도 채 안 된 물건이 이렇게 분리가 되어버리니까 당황스럽긴 하네요.

혹시나 URUS를 구매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모드기기는 꼭 메탈 재질로 된 걸 사시기 바랍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