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라고 하기엔 부족해 보여 자게에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게 입홉탱크는 우버툿과 사이렌 둘 밖에 없네요.

재입문하고 한동안 폐홉으로만 땡기다가 입홉에 관심이 생겨서 사이렌을 먼저 구매했습니다. 이후 만족스러워서 우버툿도 호기심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두 무화기를 놓고 우버툿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써볼까 합니다.

우버툿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독특한 윅킹에 있었습니다.

빌드.

일반적인 입홉 무화기의 빌드와 난이도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솜은 아랫구멍에 끼워서 다시 윗구멍으로 밖에서 안 쪽으로 넣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유튜브에 여러가지 영상이 있었는데, 갠적으로 저는 그편이 빌드가 편해보여서 그렇게 했네요. 다양한 빌드를 해봐야하는데 요즘 일이 많아서 그렇게는 못 해봤습니다.

맛 표현.

사이렌 보다 좋게 말하면 부드럽게, 나쁘게 말하면 연하게 올려주는데 바디감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연초피시는 형님에게 한번 베이핑을 부탁해봤는데, 사이렌 보단 우버툿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고 하시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맛 표현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제 빌드 탓일지도.)

단점. 길다. 크고 길다. 많은 파츠.

파츠가 모두 분해되는 건 세척에 좋으나, 아무래도 클론이라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부 파츠에 나사를 제대로 안 잡아주면 건들건들, 옴 널뛰기라도 일어날까 겁이 났습니다.

더불어, 하프리빌드 할 땐 번거롭습니다. 최소 파츠 세개를 분해해야해서 ㅠㅠ

장점. 액상유입력.

일단 액상유입력은 어디가서 모자라단 소리는 듣지 않을 녀석임은 확실합니다.

vg70액상으로 먹어도, vg50액상으로 먹어도 액상유입이 안 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요 며칠 날이 차가워 액상유입을 걱정했는데도 별도의 리빌드 없이 vg50액상으로 먹다 vg70액상을 바로 채우고 베이핑해도 낭낭하게 액상을 코일까지 전해주더군요.

끝으로.

vg 함량 신경 안 쓰고 베이핑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강점을 가진 입홉 무화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번외. 숏침니 경통으로도 베이핑 해봤는데 갠적으로 전 긴게 좋더군요. 액튐도 덜하고요.

여유 될 때 다양한 빌드나 윅킹에 도전해 최적의 셋팅을 찾아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