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망고액상을 베이핑하려고 한달전쯤 사둔 대용량 액상을 개봉해서 쭈욱 짰더랬습니다..

한번 짜고 

두번 짜는 순간..

주입구가 있는 속뚜껑이 터졌습니다.

100ml 액상병이었는데..

그게 그대로 책상 위로 쏟아졌습니다.

급하게 티슈로 닦고 손 씻고 책상 앞으로 돌아와보니

마우스장패드랑 키보드에 다 묻어서 닦아도 닦아도 계속 묻어나오네요..

결국 마우스 장패드는 버렸고...

키보드는 방향키쪽만 묻었길래 일단 키캡 빼서 닦으려고 보니까 안쪽에 좀 묻어서 닦아내고 키캡을 다시 꽂는데..

안들어갑니다..

어떻게 끼워봐도 안들어가네요..

일단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무선키보드 싼거 하나 주문해야겠습니다.. 장패드도 하나 사고..

마우스 손목받침대에도 묻어서 하나 사고...

방안에는 망고액상향이 진동을 하고...

미쳐버리겠네요...

다행히 컴퓨터나 휴대폰에는 안묻었네요...

다시는 대용량 액상병에 든거 바로 주입한다고 쭉쭉 짜지 않겠습니다..

소분할 뾰족공병도 하나 더 사고..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거 짠다고 터지는게 말이 되는건지.. 아오..

이 뭣같은 기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