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버리지 마세요~ 액상 색상과 유통기한 관련
본문
오해를 줄이고자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래 링크의 언급된 액상과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작성된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참고하시되, 장문의 글이니 읽을 여유가 있는 분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액상들 펴도 되는 건가요? 그냥 쓰레기통에 던질까 합니다"
https://evape.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3263717&page=2
(니코틴 산화/갈변에 대한 사유는 최대한 배제된 내용입니다)
ㅁ 액상 색상에 대한 질문
"신선한 건 투명하다는데 완전 검은색 콜라색이네요."
==>> 해당 액상은 원래 그런 색입니다.
해당 액상은 '브런치 콘'이라는 옥수수와 치즈맛의 디저트 계열 액상입니다.
디저트 계열 액상은 보통 바닐라, 카라멜, 초콜릿, 견과류 등의 향료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성분은 자연적으로 짙은 색을 띠며, 특히 바닐라 추출물이나 카라멜화된 설탕은 갈색 또는 짙은 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ㅁ 디저트 액상의 색상이 더 짙고 갈색인 이유
: 디저트 계열 액상은 풍미를 위해 다양한 향료가 포함되며, 이런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더욱 짙어질 수 있습니다.
2. 숙성(steeping)
: 디저트 계열 액상은 풍미를 강화하기 위해 숙성 과정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숙성이 진행될수록 풍미가 깊어지며, 색상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일반적입니다.
(가까운 베이프 샵에 방문하셔서 디저트 계열 액상들을 살펴보시면 전체적으로 짙은 색상을 띄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3. 에틸 말톨(ethyl maltol) 및 설탕 유도체
: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포함된 성분이 열이나 시간에 의해 카라멜화되면서 색상을 짙게 만듭니다.
==>> 이렇듯 디저트 계열 액상뿐만 아니라 타 계열의 액상도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색상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신선한 건 투명하다"는 말은 동일 액상끼리 비교했을 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액상이라도 제조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색상 변화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우려할 만한 문제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또한 취향에 따라 일부 사용자들은 의도적으로 더 오래 숙성시켜 사용하기도 합니다.
ㅁ 숙성 방법과 유의점
1. Breathing (통기 숙성)
- 방법 : 병 뚜껑을 "살짝" 열어두어 액상의 향이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합니다.
- 조건 : 하루에 12시간 정도 열어둔 뒤 닫는 과정을 12일간 반복.(취향에 따라 기간 단축)
- 주의 : 지나치게 오래 열어두면 니코틴 산화로 인해 맛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2. Warm Bath (온수 욕조)
- 방법: 액상 병을 따뜻한 물(약 40~50°C)에 잠시 담가 성분을 빠르게 혼합합니다.
- 효과 : 색상과 맛의 변화가 단시간에 일어남.
- 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플라스틱 병이나 니코틴에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이러한 숙성 방법은 니코틴의 날카로운 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흡입감을 제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ㅁ 유통기한과 제조일
: 전자담배 액상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제조일로부터 2년으로 설정됩니다.
이는 VG(식물성 글리세린)와 PG(프로필렌 글리콜)의 안정적인 유지 기간에 기반합니다.
다만, 제조사들은 "안전 마진(Safety Margin)"을 고려해 실제 품질 유지 가능 기간보다 짧게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는 2년 동안 품질이 유지되더라도 제조사는 1년 6개월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 가능하다면 제조일이 빠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심적 만족도는 더욱 좋겠지만, 유통기한 내의 제품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위 링크의 제품은
- 1번째 사진 : 유통기한 약 7개월 잔존
- 2번째 사진 : 유통기한 임박
으로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은 아닙니다.
(제조일로 안내되는 것이 아닌 날짜 앞에 EXD라는 영문이 표시되어 있는 제품들은 그 날짜가 유통기한 만료일이 됩니다.)
ㅁ 더 우려되는 문제
: 더 중요한 문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충성 고객들이 많은... 흔히 믿고 먹는다는 유명 회사들의 제품이 제조일 기록이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ex) 펠X스 더블OO, 라임OOO 액상: 제조일이 표기되지 않음.
ex) 플X스X OOO딩 액상: "사용기한 : 개봉 후 2년"으로 표기.
(이런 방식으로는 제품이 생산된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듯 유명한 액상들의 제조일, 유통기한 명시가 불분명한데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게 더욱 의아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혹시 몰라 찾아보았는데 제조일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ㅜㅜ)
아울러 "제조일 표기"를 하던 액상 제조사들 마저 근래 "사용 기한 : 개봉 후 6개월"로 전환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의 실제 제조일을 알 수 없게 만들어, 유통기한의 제약 없이 판매가 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만약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현재의 셈법으로 세율이 매겨진다면 베이프 샵들은 법 적용 전에 미리 액상을 대량으로 사재기해서 쌓아두고, 이 액상들을 몇 년 동안 두고두고 팔더라도 유통기한 문제없이 편히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ㅁ 결론적으로
- 모든 제조사는 제조일과 유통기한을 명확히 표기해야 합니다.
- 소비자들은 제조일 또는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정보가 불분명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판매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구매자에게 사전에 안내하여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 만약 전자담배 액상이 제조일과는 무관,, 개봉 전까지 그 안정성이 지속 유지된다면 제조사는 이에 대한 신뢰할 만한 근거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위 내용들이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편히 말씀해 주시고 그럼 수정 또는 글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 4건
길에서주운발라리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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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수 있는 자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유익한 정보의 글입니다 보고 배우겠습니다~! |
군감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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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임박한 액상은 다 저에게로!!! |
길에서주운발라리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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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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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데로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유통기한이나 제조날짜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들이 은근 많이 있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