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가 재작년엔가 여튼 몇해전에 파이브폰즈 갬빗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어찌 운이 좋았는지 한번에 딱~ 무화기랑 빌드가 잘 맞았었는지 

별다른 수고없이 깨끗하게 두병 정도를 비웠던거 같아요

다시 생각나서 얼마전에 주문을 넣어서 받았는데

다른 액상들은 다 맛나게 즐기고 있는데 유독 갬빗만 아무리 빌드와 무화기를 바꿔봐도 안맞습니다 ㅜㅜ

조금 드라이한 듯한 그랜드마스터 라이트 같다랄까요

그 느낌이 안나고 연신 목을 긁어대거나

매케해지고 영 안맞는겁니다

덕분에 무화기란 무화기는 죄다 꺼내서 빌드해보고 

없던 28게이지 와이어도 다시 주문해보고 

26게이지에 입퓨클에 별짓을 다해봐도 맘에 안듭니다 

덕분에 희생된 와이어가 꽤 되네요 ㅋㅋ

가장 중요한건 빌드 테스트 하는데만 액상의 반이 날아가버렸어요 

게다가 보로탱크 오르카에도 몇번을 시도했었으니 

테스트용으로 최소한의 액상만 넣는다고 해도 소모되는 액상이 눈물납니다

카라구 22미리 / 카라구 24미리 / 드바루 FL / 스푸트닉 / 보로탱크...삽질의 연속

아무래도 이번 갬빗은 포기해야겠다..

그러던 와중에 몇일전 댓글 달다가

도기 상부주입 울템이 있는걸 기억해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다..

입퓨클 2.5가이드 5랩 







 

슥삭슥삭 대충대충 빌드!!

잠시 후

아!! 쫘식 진작에 좀 나오지...

이제야 좀 먹을만 합니다 ㅋㅋㅋㅋ

사실 도기가 누수천재에 액상소모도 약간 많은 편이라.. 

빌드를 잘해놔도 약간 눕혀놓거나하면 여지없이 울거나

솜양이 지 맘에 안들면 잘 버티다가 어느순간 정신줄을 놔버리거나 해서 잘 안썼는데

다시 애정을 갖고 써줘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