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그게 저..

보로기기는 그다지 탐이 안났는데

유독 빌렛박스랑 스터비 둘 중 하나는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냥 빌렛 특유의 베이핑때 통울림에 돌고 돌아 올라오는 뻑뻑하면서도 싫지않은 묘한 베이핑감이 좋았어요

스터비는 제 닉네임 처럼 일단 뭉뚝하잖아요 ㅋㅋㅋ

게다가 스터비 탱크가 폐흡기반 RDTA 스타일로 나온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래~서 일단은 스터비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역시 갓비엔 입니다 ㅎㅎ 볼 일 보고 집에오니 오전에 이미 도착해있었습니다

언박싱 뭐 이런건 휙~ 날리고

일단 가장 중요한 빌드덱

대충 눈짐작으로 보면 ZN08 빌드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보였는데

하부 에어홀이 좀 버겨울 것 같기도 합니다

즐겨쓰는 빡빡한 폐흡의 드리퍼인 22미리 컨버전트 2홀 합친거 보다 조금 크거나 비슷한 정도랄까요

* 해외 리뷰어들 보면 하나같이 08와이어나 에일리언 코일을 쓰는데 전적으로 믿고 따라가지는 마세요

일단 08와이어 4랩 3미리 가이드 0.3옴 타겟을 올려봅니다

음..

예상대로 빌드가 무화기 or RBA 에 비해 과할때 나오는 먹먹한 뭉친 맛이 올라옵니다

발열도 좀 올라오구요

혹시나 솜 넣을때 틀어져서 핫스팟이 뭉치진 않았나 확인할 겸

맛표현도 조금 선명하게 해보려고

솜을 제거하고 코일을 조금 올려보기로 합니다

맛표현은 어느정도 뚜렷해지는데 역시나 먹먹합니다

일단 여기서 결론은 스터비엔 ZN08 빌드가 맞지 않는다 !! 꽝꽝 !!

천상 22미리 드리퍼 사이즈 기준으로 빌드를 잡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마침 ZN09 와이어가 떨어져서 자주 쓰는 니크롬 26게이지 3.0가이드 5랩 패러럴로 빌드를 해봅니다

코일도 약간만 올려보구요

발열도 확 줄고 부드럽고 확실히 좋습니다 ㅎㅎ

24/25미리 시원시원하고 개방감 있는 폐흡 < 스터비 폐흡 (아마도 리로드s 개방보다 약간 빡빡하다? 정도) < 22미리 컨버전트 타이트한 폐흡 

정도의 포지션을 두고있네요

빌드 특성상 선명한 듯 부드럽게 단맛은 좀 잡아주고 올려주는 느낌이라

퓨즈드 클랩튼 와이어 빌드 대비 조금은 바디감이 떨어지는 듯 싶지만 

맛표현은 22미리 플레이버 체이싱용 드리퍼류와 비슷한 뉘앙스를 주는데 좀 더 개방감있게 편하게 시원합니다

무튼 스터비엔 08와이어 꽝이다

09와이어나 칸탈/니크롬 와이어 패러럴을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요고 디게 귀엽고 쓰기 편하네요 ㅋㅋ

맛도 기대이상이고 잘 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