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갔던 가게 재방문 했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그냥
문정동에 계신 이쁜 매니저님 보러갈까
고민됐으나
친절한 산도둑 사장님이 보이길래
뻘쭘하게 들어가서 있었어요.

진열 테이블에 있는 기기들이랑
액상구경하고 있는데

손님처럼 보이는 잘생김 브라더가
안내를 해줬습니다.

잘생김손님: 어떤 액상 찾으시나요?
불사춘: 어제 모코 하와이 샀는데 너무 쎄서...ㅠㅠ
잘생김: 그러면 저쪽에서 보셔야 해요.. 이건 어떠세요?
불사: 뒷맛이 약간 느끼하네요.
생김: 그럼 이거는 어떤가요?
흐읍~~ 이건 아니에요
이건 어떤가요?
흐읍~ 이것도 아니에요
생김: 아하..니코틴이 쎈게 아니고 맨솔이 너무 쎄서...그러시구나.
불사: (아니 어떻게 안거지?) 네^^
김: 그럼 이쪽꺼 보셔도 되요. 니코뽕이 빨리와요
사: 추천 해주세요
김: 저는 이거 좋아합니다.
사: 괜찮네요. 이거 뒷맛이 좋네요.
김: 산뜻하고 안질리고 좋습니다.
단맛이 강하면 빨리 질리더라구요.
사: 이거 롯데껌맛인데요?
김: 맞습니다 껌맛.
사: 아!! 이거 그거 맛인데 스피아 민트..
김: 네.이거 이름 스피아 민트.저도 이걸로 담배 끊었습니다.
사:오~~~~
김: 고기 먹고 약간 텁텁할때 생각나는 맛이죠.흣훗
이거 다먹고 망고맛 샀는데 스피아민트 살껄 후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제가 써봤는데 누수는 없습니다.!!

불사춘: 오~~~이거 주세요.

오늘의 액상
블랙유니콘 스피아민트.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대화
스마트 하고 잘생김손님 겸 매니저
거래는 깔끔했다...

문정동에 있는
이쁜매니저님 보러가야 하는데
스마트한 브라더 때문에 또 올지도.....
이렇게 이쁜님은 멀어지는가????

원하는 액상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마음이 급하다...
집에 내 친구 알리가 보낸 소포와
PH측정기가 와 있다.

현금계산이요.
착착착~~

2~3일에 한번씩 액상 샀는데
선물로 몬스터액스팟을 뿌리다보니
빛과 같은 속도로 사라져서

이제는 1일 1액상..ㅠㅠ

오늘 만난 잘생기고 스마트한 브라더
반갑고 고마웠네요.
신천역에서 종합운동장역 방향으로 있는
전담가게 추천.
기기에 가격표가 붙어 있으요..

내일은
천사처럼 이쁘신 매니저가 있는
강남으로 가야해요~^^
아름다우심..


니코뽕주고 찌찌뽕 할 수 있는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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