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세틸 논란 정리
페이지 정보
작성일19-12-15 11:51 1,812읽음본문
안녕하세요 육두문자입니다.
“처음 말을 꺼내신 분을 비난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요며칠 디아세틸 관련하여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며 글쓴이분과 다른 회원분들이 마찰을 빚는 것이 보이더군요. 해서 자료조사도 할 겸 글 작성해봅니다.
시작은 그 유명한 하버드에서 게재한 블로그 글에서 시작해보죠. 최근 9월 자가면역질환과 약물 관련 교수 (자칭 ㅈ문가 아님) Robert H. Shmerling이 게재한 글 (https://www.health.harvard.edu/blog/can-vaping-damage-your-lungs-what-we-do-and-dont-know-2019090417734)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베이핑의 유해성에 대해 온전히 파악하지 못했기에 액상에 헛짓거리 하지 말고 브랜드 제대로 박힌 액상을 사용하길 추천한다.’라고 말하는 그리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니코틴을 제외한 특정성분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위험성이 있다 정도로 언급하며 베이핑에 관하여 현재까지 알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니 이점과 단점 사이에서 개인이 잘 사용하길 바란다며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더군요. 주말이고 하니 좀 더 파보기로 합니다.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Vapingdaily라는 곳에 정확히 디아세틸에 대한 글이 게재 되어있어 살펴보았습니다(2017.12. 게재, 2019.4. 수정). (https://vapingdaily.com/what-is-vaping/diacetyl-vape/)
해당 글에서는 디아세틸 안 들어가 있는 브랜드도 소개하고 있으니 한 번쯤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위
글에서는 하버드 놈들이 유통되는 액상에 75%에 디아세틸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이는 표본선택에 문제가
있었으며 ‘검출양인 9 µg은 담배에서
검출되는 335.9 µg보다 월등히 적은 양이다.’라며 반박합니다. 그리고 그 놈의 팝콘렁인지에 대해서도 ‘베이핑으로 인한 팝콘렁은
보고된 경우는 없다.’라며 일축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도
애매하군요. 베이핑 관련해서 다룬 내용이니 일부 치우친 경향이 있을 수 있어, 그 디아세틸 조사한 하버드 자료를 살펴봅니다.
‘Flavoring Chemicals in E-Cigarettes: Diacetyl, 2,3-Pentanedione, and Acetoin
in a Sample of 51 Products, Including Fruit-, Candy-, and Cocktail-Flavored
E-Cigarettes’라는 제목의 2016년에 발간된 논문이 군요. 해당 논문에서는 51개의 표본 중 39개의 ‘향료’에서 디아세틸이
검출되었으며 검량 한계에서 239 μg까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놈들 아무래도 향료를 통으로 베이핑한 것 같습니다. 혹시 여기에 정확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말씀주세요.) 해당 논문은 ‘이제까지의
디아세틸 관련 규제나 가이드라인은 대부분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기에 베이퍼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라는 논지로 보이며 이는 ‘액상에 존재하는 디아세틸이 위험성이 있다’이지 폐질환을 직접적으로 일으킨다고 논하진 않습니다. (팝콘 먹다가
병 걸린 사람 얘기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도 명확한 상관관계는 제시해주지 않습니다.
정확한 상관관계를 찾아보기 위해 최신 논문을 몇 편 찾아보았으나 명확한 상관관계를 제시해주는 자료는 찾지 못하였습니다.
제시해드린 자료 외에도 몇몇 자료를 종합하였을 때, ‘액상내의 성분이 문제다’라고 하기보단 오염이나 위험물질의 관리에 대하여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액상 내의 성분에 대해서는 관련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정도의 제시입니다. (Christiani, Vaping-Induced Lung Injury, 2019. Henry et al, Imaging finding of vaping-associated lung injury,2019 등)
여기까지 조사하고 글 작성하는데 2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이지만 크게 어려운 내용도 아닙니다. 저도 논문을 조금 봤다 뿐이지 대단한 조사나 실험을 한 것도 아니구요(저보다 제대로 조사하신 분들 글이 이베이프내에 수두룩합니다.). 위험성이 있는 물질을 배제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건강하면 좋죠. 더불어 그에 의한 규제 역시 피해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그를 위해 소비자들이 힘쓰는 것도 좋죠. 다 좋습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되었을까요. 어느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이 사실이며 다른 의견들은 묵살되기 마련이죠. 대개 이런 경우에 같은 의견을 하더라도 ‘아니 그거 아닌데?’라고 하며 토론이 아닌 말싸움으로 변질되어 감정이 상하게 되죠. 어느 누구 하나 사실에 근거한 의견이 아닌 상대를 비난하며 자신의 의견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더 아득바득 목소리를 키우죠. 누가 누구를 비난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일임에도.
아마 여기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베이핑에 옹호적일 것이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의지가 있으신 분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디 하나씩 올라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보다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들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꽤나 주제넘으며 이상적인 말로 마무리 되었으나,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14건
육두문자님의 댓글
|
|
자료만 대충보고 대충 작성한 글인데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네요. 어그로 끌어 죄송합니다. |
다니단지님의 댓글
|
|
잘 읽었습니다. 무슨추를 드려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추천눌렀습니다. |
세인트로랑님의 댓글
|
|
|
SolVaper님의 댓글
|
|
@세인트로랑저는 정성추로 ㅎㅎ |
다니단지님의 댓글
|
|
@세인트로랑아 ㅎㅎ 저는 그렇다면 그추로 하겠습니다. |
다니단지님의 댓글
|
|
@SolVaper아하~ 정성추 좋네요~ |
가습왕님의 댓글
|
|
https://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251
식품음료신문 승인 2013.12.23 01:20 팝콘먹다가 팝콘렁에 걸린 사례가 없다고 하셧지만 전자렌지 팝콘10년째 매일 2봉지 먹다가 팝콘렁 걸린사례는 있습니다. |
김미남입니다님의 댓글
|
|
@가습왕실제 팩트로 사촌동생이 탄수화물을 좋아합니다.
반찬은 조금이지만 탄수화물. 밥만 퍼먹는 놈이었죠. 10년? ㄴㄴ 5년도안되어서 60키로 몸무게가 140까지 늘었습니다. 고도비만이 되었죠. 그렇게 걸고넘어지시면 이세상에서 입으로 들어갈 건강한건 그닥 없다고 보여집니다. 좋은것만 있을순없습니다. 덜 해롭기위해 하는거지 건강해지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
우와123님의 댓글
|
|
@가습왕논지에서 벗어난 것만 태클을 거시네요ㅎㅎ |
육두문자님의 댓글
|
|
@가습왕네 해당 칼럼은 지난 번 게시글을 통해 이미 읽었으며 해당 칼럼에서는 "지난 2007년 미국의 한 팝콘 매니아가 일명 ‘Popcorn Worker's Lung(팝콘작업자의 폐)’이라는 기관지 폐색증으로 진단받았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위 글에서도 역시 직접적으로 팝콘의 디아세틸로 인해 팝콘렁에 걸렸다고 말하고 있진 않습니다.
'팝콘 먹다가 걸린 사례가 없었다'라고 말씀드린 것은 여기서도 이를 통해 디아세틸이 관련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연결성을 찾아보려 했던 시도가 있던 것으로 해석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외에 뉴욕타임즈의 2007년 기사(https://www.nytimes.com/2007/09/05/us/05popcorn.html)에서 다룬 내용에서도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FDA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며, 디아세틸은 우유, 치즈, 버터에서 역시 자연적으로 같이 발생된다는 점을 같이 보도하고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게재된 다른 기사(https://www.wired.com/2007/09/first-consumer/)에서 Wayne Watson이라는 남성이 팝콘을 좋아해서 매일 두봉지 먹으며 개봉하자마자 코박고 냄새를 맡았다는 내용과 함께 FDA에서도 명확한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썼습니다. |
육두문자님의 댓글
|
|
@가습왕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생산적인 논의를 하자는 것이 었으며 이를 위한 자료 조사 도중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하여 쓴 글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제가 쓴 글은 제대로 조사하고 얘기하고 서로 감정이 상하지 말자 였으며 글쓴이 분도 같은 내용을 반복하시기보다 명확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여 본인의 주장을 하신다면 다른 분들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보이진 않을 겁니다. |
육두문자님의 댓글
|
|
@다니단지그추라면....주소 불러드려도 됩니까?ㅋㅋㅋ |
여수언니님의 댓글
|
|
@육두문자저분은 이런 글엔 또 귀신같이 답글 안다네요
다른글에선 또 팝콘렁 소리 주구장창 하겠죠 역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게 확실핮니다 |
다니단지님의 댓글
|
|
@육두문자아 이건 마음으로 전하는 거라... 주소가 없어도 됩니다.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