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wsj.com/articles/fda-to-ban-all-e-cigarette-pod-flavors-except-tobacco-and-menthol-11577833093 

월스트릿저널에서 오늘 보도했네요.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FDA는 담배향, 멘솔향을 제외한 가향액상팟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쥴 같은 CSV에만 해당되며, 리필해서 쓰는 기기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CSV는 한국에서 잘못 사용하는 용어인데 Closed System Vaporizer의 약자로 쥴 같이 리필이 안되고 팟에 액상을 채워 파는 폐쇄식 기기들을 말합니다)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에 해당 규제가 발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금지하자니 베이퍼들이 무섭고, 안하자니 10대 베이핑 문제를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을게 두려운 트럼프가 선택한 이도저도 아닌 정책입니다.

이 때문에 편의점 등을 통해 CSV만을 판매하는 대형기업들인 쥴, NJOY, 레이놀즈만 타격을 받게 되겠네요.

일단은 이렇게 한고비를 넘겼지만 2020년 5월에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들은 판매가 불가능해지게 되는 문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 승인과정에는 제품 한가지당 수백만 달러가 들어갈 것이라 예상되며, 위에 언급한 대형기업들을 빼고는 이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덕분에 일단 지금은 손해를 본 것처럼 보이는 저 3개사가 나중에는 진정한 승자가 될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담배의 해악을 줄이려고 만든 베이핑이 대형 담배회사들의 손아귀에 넘어가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베이퍼들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계속해서 베이핑을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