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아니 너무 오랜만이라 그냥 처음뵙겠습니다가 더 낫겠습니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전혀 못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꽤 강도높은 1일 1식으로 하며

그 1식에 탄수화물은 꽤 적은 편이고 식이섬유 풍부하게+육류로 먹는 편이지요.

2년 째 유지중이니 익숙해져서 몸이 힘들다 뭐 그런 건 없는데

정작 지방분해 효과가 매우 미비합니다.

간헐적 단식의 핵심은 혈중 인슐린이 없는 상태로

약 16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간헐적 단식 이론 그대로 효과를 볼 수 있죠.

인슐린이 안 나오는 섭취물은 몇몇 영양제류(마그네슘 등), 생수, 커피, 티밖에 없습니다.

일단 당뿐 아니라 지방, 단백질에도 인슐린은 충분히 반응하여 튀어나오고요.

그래서 공복을 유지하는 겁니다. 안 먹는 거. 대부분의 섭취물은 인슐린이 튀어나오니까.

그런데 합성감미료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갈립니다.

제로콜라에 들어가는 그 '설탕은 아니나 단맛'을 내는 종류 말이죠.

누구는 실제 당이 아니니 당섭취=인슐린 분비 증가와 관련 없다.

누구는 아니다 인슐린이라는 게 혀에서 단맛만 느껴도 들어온 성분이 무엇이든 간에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로

갈립니다.

근데 제가 몸으로 느끼기에는 후자네요.

액상에 들어간 스위트너 계열. 이게 제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막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단맛이 나는 액상을 물고 살았으니

설령 당 직접섭취를 위장으로 안 했어도 늘 혀에서는 단맛을 느꼈고 인슐린이 하루종일 기어나왔던 것이죠.

당연히 인슐린 제로로 16시간 이상 발동될 때 작동하는 팻버닝효과는 작동을 안 했고.

그래서 저의 최종 선택은........

투명드래곤으로 정했습니다.

난관이 예상되는군요. 후......

운영자에게 "잘도 이런 레시피를"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레시피인데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