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hs.gov/sites/default/files/2020-cessation-sgr-consumer-guide.pdf 

의무감이라는 자리가 한국에는 없어 생소하실 분들도 많을 듯 한데, '미국 전체의 의사'라 일컬어지는 직책입니다.

보통 해군 군의관들 중에서 선발하여 미 연방정부에서 공공보건에 대한 대변인 역할을 하며, 미국인들이 더 건강해지고 질병과 부상을 줄일 수 있도록 팩트에 기반한 의학정보를 알리는 역할을 하죠.

미국에서 담뱃갑에 "의무감의 경고 (Surgeon general's warning)"라고 흡연시 위험에 관해 적혀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재는 해군중장 Jerome Adams라는 분이 맡고 계시죠.

이번에 나온 의무감 보고서는 금연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내용 중 전자담배에 대해 별도로 언급이 있었습니다.

FDA에서 승인한 금연법들을 이용하라는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전자담배가 흡연보다 안전하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간접적으로 인정을 하고 있네요.

"In order for adult smokers to achieve any meaningful health benefits from e-cigarettes, they would need to fully switch to e-cigarettes and stop smoking cigarettes and other tobacco products completely. Among those who have switched completely, the ultimate goal should be to also stop using e-cigarettes completely to achieve the maximum health benefit"

"성인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통해 유의미한 건강증진 효과를 보려면 연초를 포함한 기타 담배제품들의 사용을 중지하고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여야 합니다. 완전히 전환하는데 성공하였다면, 최종 목표는 전자담배를 끊고 최대한의 건강증진을 이뤄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직접적으로 전자담배가 연초보다 안전하다는 언급은 없지만,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였을 시에 건강이 증진된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영국처럼 보건국이 나서서 "베이핑은 연초보다 95% 이상 안전합니다!" 라고 못박아주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보인 자세를 볼 때 이 정도의 간접적인 인정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럼 모두 남은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아직 완전히 베이핑으로 전환하지 못하신 분들은 올해 완전 전환에 성공하셔서 더욱 건강해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