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싶어서 쓰는 소설
본문
나 박 모. 엘리트이다.
해외물도 먹었고, 높은 사람이다.
다만 한가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금연.
몸의 찌든내가 주변 사람들이 불쾌하도록 만드는 것을 알지만, 쉽게 그만둘 수가 없었다.
음? 전자담배? 이런 것도 있다니! 당장 구매하지!
저스X포X? 이게 가볍고 작으니 좋아 보이는군. 얼맙니까? 10만원? 현찰로 사죠. 액상도 몇 개 챙겨주쇼!
전자담배 가게에서 20만원을 주고 스틱형 기기 하나와 액상 두 개를 사왔다.
드디어 본격적인 금연 인생! 제 2의 인생을 살아볼....
아니 망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기계는 2만원, 액상은 5만원이면 살 수 있다.
거의 세 배에 달하는 눈탱이를 맞은 것이다!
식겁해서 다른 가게를 찾아보았다.
여기는 10만원. 저기는 7만원. 거기는 12만원?
중구난방이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
말도 되지 않는 가격이다.
'이럴 수는 없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결심했다.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뒤흔드는 이런 방종을 지켜만 볼 수는 없다.
나 박ㄴ... 박 모!
시장을 부수어 그들을 바로잡을 것이다!
다음 날.
[속보] 전자담배 피우면 폐에 물이 차고 위에 빵꾸가 뚫리고 암튼 안 좋음.
그러케 지구는 멸망해따....
댓글 5건
갓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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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기 싫습니다.ㅠ |
늅늅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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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닉정말 일하기 싫으셨나보네요 ㅋㅋㅋㅋ |
Yuu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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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나가고자하는 몸부림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화이팅 하십셔...!! |
갓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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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uL집에서 일하는지라 일을 다 마쳐도 퇴근은 없다는 사실! 꺄르륵 꺄륵! |
함마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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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X포X? 이게 가볍고 작으니 좋아 보이는군. 얼맙니까? 10만원? 현찰로 사죠. 액상도 몇 개 챙겨주쇼!
전자담배 가게에서 20만원을 주고 스틱형 기기 하나와 액상 두 개를 사왔다." 왜 제이야기를 쓰셨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