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방법
본문

지인들이나 업무관계로 만나는 분들이나
제가 꽤 오래 전 부터 전담을 사용한 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지인은 저 만나기만을 기다리는 분이 계셨었죠
이유는 단 한가지 ㅎㅎ 그분에겐 제가 누수없이 리빌드 잘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였어요
당시에 그분이 두가지를 썼었습니다 카라플하고 오키드v4
뭐 힘든일도 아니었으니 만날때마다 리빌드를 꼬박꼬박 해줬었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단지 그런 이유 때문이라도 저는 자주 종종 만날 수 있는게 참 좋았거든요
그게 제 인사의 방법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지인이나 업무관계로 알게된 분들 중에서 종종 만나면 기분좋게 연초를 건낼 때가 있습니다
어떤분은 연초 끊은 사람한테 연초를 건내는건 실례 아니냐며 조심스레 얘기합니다만
그때마다 저는 흔쾌히 괜찮다고 가끔 생각나면 저도 연초 피운다고 넘어갑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 처럼
남자들 만나면 술/담배 말고 친근감 표현 할만한게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외사촌 형님이 가끔 건내는 연초에 전 아무렇지 않게 반기지만
집으로 들어가면 풍기는 연초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저희 부모님께 그런 얘기를 장난스레 하곤 합니다
한달에 한번 볼까 말까한 가족들이고
과거 시내버스에서 담배피우는 시대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온 분들끼리
연초 끊고 오랬동안 안태우다 한개피 받아 태웠다고 당장 죽을일도 아니고 너무 그렇게 째려보지 마시라고 말이죠 ㅎㅎ
반가워서 근황인사 하고 온거라구요
몇번은 좀 아슬아슬한 상황도 접하긴 했었습니다만
그때마다 전 괜찮다며 상관없다며 주변사람들을 설득하는 편입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반갑다며 담배 한개피 건내는 인사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댓글 12건
무념무상님의 댓글
|
|
에전엔 3대 인심 중의 1나가
담배인심이엇지요 |
김솬님의 댓글
|
|
@무념무상맞습니다 ㅎㅎ |
나는바보님의 댓글
|
|
팍팍한 하루였는데 기분좋은 글을 봤네요. 뭔가 따뜻한 글이네요ㅠㅠ 내일도 힘내겠습니다! |
김솬님의 댓글
|
|
@나는바보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 내일도 기분좋게 시작하시길!! |
기가매님의 댓글
|
|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버리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합니다.
그중 연초에 대해서 최근 느꼈던점은 우리도 실내흡연 금지가 된지 몇년 되지도 않았건만 해외 나가서까지 담배피는 현지인들에게 인상을 찌푸리고 손사래질을 하는분들은 과히 유난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그토록 바랬던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잡은 자랑스런 사람인지. 우리는 늘 되새김질 해야합니다. 옳고 그름은 없으며 서로 다름 이라고. 발전과 퇴보로 나누기보다는 시간에 따른 변화 라고 생각해야합니다. |
김솬님의 댓글
|
|
@기가매공감합니다
다만 때론 너무도 빠르게 전투적으로 또는 극단적으로 바뀌려는 의식변화가 좀 불편하긴 합니다 |
여수언니님의 댓글
|
|
세상 사람 모두가 김솬님같이 둥글둥글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
김솬님의 댓글
|
|
@여수언니제가 한량기질이 다분해서 그런 뉘앙스가 있다고 합니다
조금만 게을러지세요 ㅎㅎ ( 몸말고 마음이요 ㅋㅋ) |
여수언니님의 댓글
|
|
@김솬우리 다음 생에는 꼭 축구공으로 다시 만나요 |
김솬님의 댓글
|
|
@여수언니전 쓰임새도 좋고 말랑한 탱탱볼로 하겠습니다 > _< |
JayGreen님의 댓글
|
|
말씀의 내용도 감상이지만.
말씀하시는 마음을 감상하게 되네요. 이것은 문체 때문일까요. 마음이 게을러지라는 표현이 좋네요. |
김솬님의 댓글
|
|
@JayGreen바람따라 구름따라 유유자적 살고싶습니다 :)
조금 좋게 미화해서 낙천적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