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커뮤니티에선 고가의 장비 가진 사람이 권력이 되고

때론 고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같은 차량임에도 상위트림, 풀옵션, 높은 배기량 오너가 주류가 되고

갑이 되기도 합니다

카피 휠 꼈다고 무시하기도 하죠

뭐 다를건 없다고 봅니다

잠시 디자인에 혹해서 하이엔드 ( 기성 제품이 아닌 모더 작품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로 갔다왔지만

한셋트 다 구성해보니 100만원도 안하는 가치의 소유로

보다 합리적으로 또는 저렴하게 알차게 클론 제품 사용하는 분들을 비웃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어울려 논다는게 

좀 한심하긴 합니다

어딜가나 동호회/커뮤니티에선 없을 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딱히 관심이 없으니 섞이기 싫어서 암묵적으로 무시하곤 합니다

또한 그런 것들을 보면서 "저건 좀 잘못된 것이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이 든 걸 보면

내가 가정교육은 제대로 받았구나 생각까지 듭니다

무슨 얘기냐면.. 이곳이 아닌 어디서든

그런 행동과 언행을 보인 사람은 바뀌질 않습니다

이곳에서 사라진다고 "아 내가 잘못했으니 앞으론 좀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라고 절대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 클론이든 원본이든 뭐든 자신의 가치와 기준에 맞게 잘 놀고 잘 먹고 잘 지내면 됩니다

내가 뿌듯하게 하이엔드 가지고 몇년을 주구장창 아이스틱 피코만 써온 사람앞에서 은접점의 장점과 가치를 열변을 토하며 설명해봐야

아무런 감흥이 없는 것 처럼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은 만큼 다른 눈 신경쓸 필요 없다는 얘기가 하고싶었습니다

다만 그런 암묵적으로 당연히 있었을 그룹들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론화 시킨건 선의건 악의건 잘못한거 같습니다

반성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