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한 하루를 보내시고 계실텐데 모두 안녕하신가요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베이프 유저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중국 현지 편의점에서 CSV를 하나 구매하게 되서 그냥 재미로 봐주십사 글 남깁니다.

때는 어제 저녁

사용하던 Q16의 경통이 떨어져서 깨진 즈음으로 부터 시작됩니다.(경통만 3번 바꾼 건 비밀)

연초담배를 안 한지 어언 3년이 넘어가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저는 근처 집 앞에 있는 京东(경동)편의점에서

본 CSV 전자담배가 생각나 마스크를 끼고 바로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소개합니다 SNOW+입니다. 팟은 아이스 녹두(....) 맛밖에 없어서 그걸로 사왔습니다. 

본체는 30위안(약 5000원 정도) / 아이스 녹두 팟 3개 99위안(1.5ml, 3%니코틴, 약 16500원)

본체의 혜자스러움과 위안화의 환율이 가져오는 팟의 창렬스러움, 아이스 녹두라는 맛의 어감이 주는 무게감과 함께 집에 왔습니다.

나름 무광블랙에 멋스러움과 충전 및 베이핑 시 들어오는 LED의 고급스러움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팟도 펴보니 예전에 펴본 도라야끼맛 액상 맛이어서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팟 하나를 다 핀 저는 문득 생각합니다.

리빌드 코일도 남는데 이것도 한 번 리빌드 해볼까??

다 쓴 팟 분해를 시작해봅니다.

아마 여기를 드라이버로 눌러서 빼면 미니킷이나 비틀킷마냥 부드럽게 빠지겠지

.....???

...???

........

중국에서 외화벌이 역군인 저는 감히 한국 리빌X몰의 코일에 자신의 몸을 허락치 않겠다는 본토 CSV 팟의 텃세에 밀려버렸습니다.

빠른 포기 후 타오바오에서 비틀킷을 구매해버렸습니다.

비틀킷은 본체와 팟3개에 129위안(약 22,000원), 타오바오에서 샀습니다.

현재 중국은 전자담배의 인터넷판매를 금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판매자와 채팅으로 이야기 후,

원하는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을 그 가격에 사는,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구매를 마친 후 생각합니다.

"팟 한 통 더 사놓을 껄..."

여담으로, 혹시 아이스녹두 맛과 대륙의 편의점 싼마이 CSV를 펴보고 싶으신 분은 제가 3월말에 한국을 가기에 기다리실 수 있으면 댓글 남겨주십쇼. 첫 글 쓴 기념으로 선착순 한 분에게 편의점에서 새 제품과 녹두 팟 3통을 사서 보내드립니다. 문제는 팟 3통을 다 쓰면 장식품.... 아, 택배는 3월 말에 갈겁니다. 제가 3월 20일 이후에 한국에 도착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