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bc.ca/news/health/imperial-tobacco-canada-vaping-ad-misinformation-1.5480516 

British American Tobacco (BAT)의 캐나다법인인 Imperial Tobacco에서 대중매체들과 보건단체들의 베이핑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전파를 비판하는 광고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BAT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던힐, 캐멜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담배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위의 담배회사이죠.

BAT는 베이핑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영국 보건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궐련형 전담인 글로도 이 회사 것이고요.

이번에 BAT에서 펼친 광고 캠페인은 그동안 베이핑의 위험성과 아이들 핑계를 대는 대중매체들, 보건단체들의 캠페인들을 패러디 하였습니다. 흔히 베이핑 금지나 규제를 주장하는 측에서 사용하는 문구에 빨간 줄을 긋고 아주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 사용했네요.

광고판 외에도 https://factsnotfear.ca/ 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베이핑에 대한 팩트들을 알려주고 잘못된 정보들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공포심이 아닌 팩트"라는 사이트 이름부터 마음에 드네요.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베이핑 잘못된 정보의 위험성" 이란 제목이 있고

"공포심이 아닌 팩트에 따라 행동하라"는 메세지 아래

해로움 줄이기, 베이핑 관련 질환, 청소년 사용에 대한 팩트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그동안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세계 최대의 담배회사지만 본인들이 전 세계에 퍼트린 연초라는 해악의 위험성을 알고, 그를 줄이기 위해 영국 보건부와 함께 일하고 이런 캠페인까지 펼치는 모습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베이핑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필립모리스와는 대조적이네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공중보건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탈을 쓴 공중보건단체들은 담배회사의 이중적인 행보라며 비난만 하고 여전히 베이핑 규제, 가향액상 금지 등을 외치고 있네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