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ver)많은 길을 돌아온듯합니다.
본문

베이핑 시작한지 어연 3년차 지나가는 중입니다.
제 취미생활중 게임 다음으로 가장 오래 된 취미인 것 같네요 ㅎㅎ
그간 입호흡을 주력으로 일삼아 왔다가 최근에 RDA에 폐호흡에 빠져서 신나게 뿜고다녔습니다.
폐호흡으로 넘어가게 된 계기가 '입호흡에서 원하는 맛을 못느낀다' 서부터 점점 권태기가 와서 그랬지 않나 싶습니다.
덕분에 '접을때까지 난 입호흡만 파겠어'라는 다짐은 물건너 갔지만요 ㅋㅋㅋ
여하튼 무화기도 바꿔보고 칩셋도 바꿔보고 별의 별 방도를 취해봤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크오크'맛을 느끼지 못하여 많이 방황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에 크오크를 처음 접했는데 접했던 기기가 1.2옴 코일을 쓰는 이글원이라는 기기였습니다. 그때도 리빌드에 권태기가 와서
가벼운 코일기기를 쓰자는 생각에 이글원을 선택했었는데, 그때 처음 접해본 크오크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을철 플라타나스나뭇잎 같은 향이 선명하게 올라오면서 부드럽게 크리미한 향이 따라오는 그 첫맛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때 와이프가 옆에있엇는데 제가 그맛을 보고 어찌나 감탄을 했는지.. 비흡연자인 와이프한테 맛보라고 권할 수도 없고 나만 알자니 너무아깝고 ㅠㅠ)
그 이후에 다시 리빌드로 넘어오면서 더더욱 진한맛을 위해 0.5옴 부터 0.8옴도 해보고 폐홉도 해보고 식뉴에서 5;5 입호흡도 사보고 다해봤습니다.
가습인지 뭔지 가을나뭇잎향과 크리미한 향과 맛은 나지도 않고 밍밍하고 달다구리한 끝맛만 살짝나는데 너무 미치겠는 겁니다.
폐홉에 입문하면서 다른 맛있다는 액상을 먹고 멘솔도 씨게 때려보고 계속 생각나는건 그 '나뭇잎향'이었습니다.
이베이프 게시글 여럿 뒤져보다가 내경2mm와 전에 이글원 코일에 사용했던 1.2옴이 생각나서 2mm에 고옴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리빌드 다시 했봤습니다.
이거다! 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처음 그맛을 완벽하게 다시 느낄 순 없었지만 그 늬앙스와 충분히 만족할 만한 향이 올라오는게
액상소모량도 적고 배터리 소모도 적고 솜양도 조금들어가다보니 유입도 잘되고 너무 제 스타일에 다 맞아 떨어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무조건 옴수를 낮춰야만 좋아진다라는 고정관념에 박혀 있어 1옴 이상은 생각도 하지 않았던 제가 너무 밉네요 ㅠㅠ
확실히 진함이나 이런건 '많이' 덜하지만 비로소 제가 뭘 원하는지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가지 느끼는 바는 정말 리빌드 방법에 따라 한가지 액상이라도 전혀 다른 뉘앙스로 다가온다는 점을 느끼게 되네요.
설령 저와 같은 고민에 권태기 빠지신 분이 계시다면 고옴셋팅으로 한번 다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2년여넘게 제옆을 지켜준 닷박스와 휴지통행의 고비를 몇번이나 넘긴 빠띠 클론에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단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닷은 옴체크도 지멋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옴도 높게 잡히고 슬슬 보내줄대가 된거 같네요
이쁜거보다 너무 가벼워서 좋았는데 더 가벼운 친구를 찾아서 오늘도 트게를.....
'T'
댓글 10건
이똥님의 댓글
|
|
빌드를 참 많이바꿔보는 것도 좋은방법같아요 저는 코일 높낮이 연구중입니다 ㅋㅋㅋㅋㅋ 재밌어요 빌드가 참 |
윤피님의 댓글
|
|
@이똥맞아요 ㅋㅋ 리빌드하는 재미.. 맛볼때의 설래임 ㅋㅋㅋㅋㅋ
30ft 와이어가 한달도 못가 사라지니...리빌드해보고 10분정도 베이핑하다가 세척하고 건조시키고 리빌드하고 반복반복.... 너무 지친와중에 알게되어 너무 기쁘네요 ㅎㅎ 내경과 옴수는 어느정도 맞춰놨으니 코일 높낮이도 한번다시 중점적으로 해봐야겟네요 ㅋㅋ |
이똥님의 댓글
|
|
|
윤피님의 댓글
|
|
@이똥무화기 뽐 .... ㅠㅠㅠ 저는 쥬스홀에 위킹하는 무화기는 죄대 누수 폭풍이라서 ㅋㅋㅋㅋ
빠띠는 딱히 뭐 해줄 게 없어서 요고하나만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 코로나 진정되면 몇개 더 구입하려구요. 그나저나 기기가 문제입니다. ㅠㅠ 실제로 시리즈비랑 스웨그2 닷75 세가지에 같은 무화기 물려서 베이핑 해보니까 아주미세하지만 시리즈비가 우세하더라구요... 단지 무게랑 버튼감 때문에.. 방출을 했죠ㅠㅠㅠ 기기찾아 삼만리입니다. |
이똥님의 댓글
|
|
|
윤피님의 댓글
|
|
@이똥피코한번도 안써봣는데 이번기회에 한번 가봐야 될까봐요 ㅎㅎㅎ |
조춘봉님의 댓글
|
|
동감합니다.
마치 가습온 것처럼 저옴에서는 크오크 맛이 나지가 않더라구요. 1옴 근처로 세팅해야 낙엽밟은 다람쥐 발바닥 맛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 ) |
윤피님의 댓글
|
|
@조춘봉공감해주시는분이 계시다니!
제 기분만으로 느끼는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1옴 밑은 그 진한 달다구리함이라그래야되나 그런맛이 나더라구요 |
이똥님의 댓글
|
|
@윤피피코 강추합니당 ㅎㅎ |
쥬비쥬비루님의 댓글
|
|
저도 이번에 칸탈 28게이지를 구매했습니다. 고옴 도전 해보려고요. 역시 리빌드의 다양성이란... 너무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