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벨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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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혼자서도 잘 노는 성격이라.

그닥 큰 어려움은 느끼질 않고 있습니다.

냉장고에 붙여 놓고 있는 쿠폰이 늘어가는 재미도 느끼고 있구요.

편의점 신제품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즐거움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마.스.크.

눈 빼고는 모두 큰 인간이라.

기존 마스크 중에는 제 얼굴을 커버할 수 있는 모델이 10%도 되지 않는데다가.

금새 젖어버리고 호흡도 힘들어지는 기존의 마스크들은 제게는 무리였습니다.

​결국, 배기를 위한 에어 밸브가 장착된 마스크를 노릴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사실, 친구 녀석이 선물해 준 필터교체형 면체 마스크인 3M 7502를 착용하고서는

 광역 어그로를 끌어볼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7502를 착용하고 동네 편의점에 다녀 오는 동안, 제가 예상했던 것의 몇 배의

 관심과 파장을 경험하고서는.

 7502는 특별한 취향을 가진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되면 사용하기로 하고, 봉인했습니다.)

저희 동네 약국 앞에는 항상 줄이 한 가득이고..

거기다가 IT 짬밥이 몇 년인데, 설마 마스크 하나 온라인으로 못구하겠어 ?

하는 오기도 생기게 되고, 공적 마스크는 아이나 나이드신 분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기도 했네요.

지난 주부터 계속 구글링하고, 환경이나 제조쪽에 있는 조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상황도

알아보고, 동네 철물점들도 순회해 보고, 마스크 구입하셨다는 다른 분들의 얘기도 확인해

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과 확인할 수 있었던 범위 내에서의 이야기 이니.

온라인에서 방진마스크를 구입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가볍게 들어주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리고, 제가 집중해서 찾아 봤던 녀석들은 3M 이나 Dupont 의 방진마스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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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과 정부에서도 마스크의 매점매석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고, 150만개를 창고에

  쌓아놓고 있던 유통업자도 적발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공적마스크 공급이 어느 정도 자리잡아 가면서, 중고나라에서 10배까지도 가격을 올려서

  판매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개당 3천원 ~ 4천원 정도로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로 인해 숨어있던 재고들이 조금씩 밖으로 드러나고 있는듯 합니다.

- 개인간 거래가 아닌, 업체간 거래에서는 지난 주 중반 정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물량이 풀리고

  있더군요. 대형 제조사 쪽에는 회사 지급품으로 3M의 상위 모델이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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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M 모델 중에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거나 240개 대용량으로 패키징되어 판매되던 모델들이

  조금씩 풀리고 있더군요.

  3M 8805 같은 녀석들이 대표적인데 (10개 들이 패키징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배기용 에어 밸브가

  장착되지 않은 2급 방진 마스크나 이미 단종된 모델들도 소량이지만 눈에 띄고 있습니다.

  다만, 평상시에는 개당 1500원 ~ 2000원 정도 하던  녀석들이 개당 4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에서 3000원 초중반에 판매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 입니다.

  (오히려 보급형 모델의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어 있는 기현상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 3M 공홈에 가시면, 다양한 모델 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함께, 각자의 용도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방진마스크는 아무리 에어 밸브가 있다고 해도 장시간 연속 착용할 때에는 호흡 곤란이나

  산소부족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에어밸브가 장착된 1급 방진마스크 기준으로 10개들이 1박스에 2만 6천원 ~ 2만 9천원 정도에 

  구입하신다면, 크게 속쓰리거나 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문제는 여전히 재고가 소량이고, 이런 곳은 금새 품절이 되더군요.

  참고로, 중고나라에서는 업자가 아닌 진짜 개인이 큰 욕심 없이 판매하는 가격이 1박스 3만원

  정도이고, 이런 경우에는 금새 거래가 완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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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폰의 모델들은 아직까지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재고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전에도 3M의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이었고, 평상시에도 개당 3,000원 정도에 판매되었던

  녀석들이고 안전용품 전문 사이트에서는 2천원 초반대에 판매되었었죠.

  (초기에는 개당 4천원 이상의 가격을 형성했다가 가격이 내려가면서, 자전거 용품점에서 개별

   포장된 1개에 3천원 정도에 판매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자전거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익숙한 접이식 특급 방진마스크인 KX-130V 같은 모델은 중고나라

  에서 개인 거래로 개당 3,500원~ 4,000원 부터 조금씩 유통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아직 제대로 체감할 정도의 충분한 양이 유통되고 있지는 않아서, 왜곡된 판매가격이 조정되고

  원활한 유통이 이뤄지는 것은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올해 2월에 생산된 물량이 시중에 조금씩 풀리기 사작하는 상황이니.

  네이버 쇼핑이나 중고거래 사이트 정도만 틈틈이 확인해 보셔도 당장 필요한 수량 정도는 구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 이런 제품들은 11시간 정도의 사용시간 이상을 보장하고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라서, 출퇴근 시에

  사용하는 용도라면 벗어 두실 때 일광 소독 하는 등 신경써서 관리하신다면  사나흘 정도는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1박스 만으로도 급한 불은 끄실 수 있으니, 방진마스크가 필수인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필요하신

  수량만 구입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 미국이나 해외에서 3M이나 Dupont 같은 대형 회사의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은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사재기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가격 역시 엄청나게 뛰어 버렸습니다.

  아마존에서도 이러한 사재기나 되팔기를 하는 판매자의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이러한 행위들을 금지

  하고 있지만, SNS를 통한 개인거래를 통해 10배 이상의 차액을 남기고 판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 이상은 드문 이야기가 아니더군요.

  일본 역시 마스크 부족으로 인해 시의원이 자신의 편의점에 입고된 마스크를 동료 의원이나 관련

  인사들에게 로비 용도로 건네는 것이 발각되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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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가 코로나 감염증 극복의 가장 모범사례로 기록되고,

예전의 일상과는 조금은 달라져 있겠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다시 이어지는 시간이 되돌아 오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