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같이 사는 여자분께서 오래전에 깨먹으신 아이폰6 플러스인데, 방학이 길어지는 같이사는 어린녀석이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같이 사는 여자분 폰으로 종종 게임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두 분께서 자주 싸우고 근래에 집안이 아주 시끄러웠어요.  

그래서 버려진 아이폰을 살려 같이 사는 어린녀석에서 겜전용으로 하사 하기로 하고 액정과 수리키트를 구입, 이전에 리빌드하기전 유튜브 동영상 본것처럼 동영상 한편 때리고 바로 리빌드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리빌드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버(정밀)는 필수고요, 노안이 온 상황이라 정밀 확대경까지 동원하였으나 코일이나 솜등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판매자측에서는 어느 리빌드와는 다르게 꼭 배터리선을 뽑아서 전원을 먼저 차단하고 작업하라 했지만... 후훗.. 18650 배터리도 아닌데 쇼트라도 나던지 말던지 하면서 그냥 작업했습니다. 비보호 18650 배터리를 다루던 저에겐 역시나 아무 문제없었지요.

시간은 30여분 소요. 우리가 아는 리빌드보다 시간은 배로 걸렸는데 대부분.. 대체 나사 머리가 어디냐.. 찾는데 시간을 다 허비했습니다. 나사가 너무 작아서 깨처럼 보입니다. 사진에서 왼편에 쩜쩜 박혀 있는 것이 모두 나사 입니다.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음... 이건 클론을 구입할수도 없어요.

한가지 특이한 것은 액정 교환 키트가 난이도가 좀 높은 일반형과 난이도가 좀 낮은 일체형등 두가지가 있습니다. 리빌드에 익숙한 저에게는 당연 만원이나 저렴한 일반형을 선택했고요.. 알고보니 이 녀석은 홈버튼과 전면 카메라, 스피커등을 기존것에서 탈착해서 새로운 액정에 이식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하다 보면 좀 재밌기도 합니다만, 진짜 리빌드하는 것처럼 영롱하게 빨게진 코일이나 솜태우기하면서 팍 터지는 연기도 볼수 없기에.. 좀 뭔가 임팩트가 없네요.  

비용은 2만 5천원, 알리에서 직구하면 2만원 이하로 구입할수도 있겠지만... 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노릇... 아이폰 사설 업체에서 액정교체하면 적어도 10~15만원이나 하고요...베이퍼라면 당연하듯이 꽁돈 생겼으니 이제 무화기나 몇개 사야겠습니다..  

혹시나 액정 깨드신분들... 스맛폰 리빌드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