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배송받은 칼리번으로 입호흡 액상 열심히 태우던 초보 베이퍼입니다.

블랙색상 재고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피...핑크핑크한 칼리번을 구입하였습니다.

나름 핑크함을 감추고자 영롱한 스킨까지 사서 열심히 드라이기로 쭈글거리지 않게 부착하고 열심히 시연을 하였죠.

행복한 베이핑을 즐기던 중...예전에 어떤분이 칼리번 기기는 세워두면 누수가 된다는 충고를 깔끔히 잊어버리고,

저녁에 이번엔 어떤 액상을 맛볼까 하고 열심히 팟 맥스선까지 액상을 채우고 충전을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책상에 액상이 줄줄새어 있고 칼리번을 흡입하여도 흡입센서가 작동하지 않고, 파이어버튼을 눌렀을시만 반응을 하였습니다.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된 제품이 망가져버리자 허망함에 새로운 칼리번을 구입하고자 알리, 타 사이트를 검색하던중 칼리번 자가수리 영상을

찾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Pi9yOWjEKY 링크 참조]

유투버분의 달달거리는 수전증 영상을 보며 이거 회생이 가능하겠는데? 싶어서 냉큼 칼과 쪽집게, 니퍼를 가져와 분해를 시작하였습니다.

파이어버튼은 생각외로 쉽게 분리가 가능하였지만!! LED 부분 조그만 곳이 엄청나게 견고하게 부착되어 빠지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칼리번 내부와 껍데기를 분리하였고,

이 쬐그만 기판에 누수된 액상이 덕지덕지 묻어있더라구요.

어디서 보기에 뭐 다 분해해서 에탄올로 씻어서 말려라, 면봉으로 닦으면 단선 위험이 있다 라는 소리를 듣고,

저 위에 유투버분 처럼 손을 후덜덜 떨며 예전에 아이코스를 사용할때 남은 알콜 면봉을 가지고 살금살금 묻어있는 액상을 닦아주었죠.

위에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 고무를 쪽집게로 빼내어 묻어있는 액상을 닦았고,

기판을 열심히 청소 후 혹시나 알콜이 남아있어 전자기적 결함이 발생할까봐 충분히 건조를 시킨 후 칼리번을 재 조립하였습니다.

위에 부착한 우주 스킨은 갈갈이 찢어져 더이상 사용할 수 없어 새로운 스킨을 부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귀욤귀욤한 포켓몬 스킨을 열심히 부착한 후 떨리는 마음으로 팟을 조립 후 사알짝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흡입센서가 아주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더라구요. 물론 파이어 버튼도 문제없이 작동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돈 오만원도 안하는 기기가지고 벌벌 떨 필요없이 그냥 쑥쑥 작업을 해도 될거같아요...(다 수리하고 난 후의 자신감...)

아무튼 정상작동되는 칼리번으로 행복한 베이핑을 즐기겠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네요 ㅋㅋ 이상 초보 베이퍼의 칼리번 자가수리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