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 VAPE 유저 여러분들

저는 전자담배를 입호흡기 부터 폐호흡기까지 6년 정도 베이핑을 했습니다(현재 베이프루션 한야 모드, 팔콘 탱크 사용 중입니다)

평소 비회원으로 눈팅하며 글들을 보고 정보를 얻다가 이번 주말에 겪은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가입을 하였습니다

주말에 밖에서 밥을 먹다가 계산을 하려고 일어나던 중에 전자담배를 떨어트렸습니다

기계는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싸한 느낌에 밖에 나와서 버튼을 눌러보니 check atomizer 문구가 나오더군요

구매처에 전화를 해서 기기와 탱크를 결합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긴 거 같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우선 단순 코일 문제일 수도 있으니 코일을 교체해보거나 사용하던 코일을 풀었다가 다시 조여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밖에 벤치에 앉아서 경통에서 액상이 빠져나가지 않게 거꾸로 들어서 경통에서 에어홀과 코일을 분리하여 코일을 풀었다가 다시 조여보았지만

소용이 없어서 제일 가까운 전자담배 매장을 찾았습니다

매장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입 호흡 기기와 CSV 기기가 매대에 전시되어 있었고 사장님 되시는 분도 가르마를 세련되게 넘기시고 브랜드 안경을 끼신

중년 신사의 느낌이신분이셨는데 말씀하시길 지금 손님이 계시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소파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저의 차례가 되었고 문제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이건 모드 기기 문제, 탱크 문제, 코일 문제 3가지 중에 하나일 거라고 하셔서

혹시 이 제품의 코일 판매하시냐고 여쭤봤더니 하나 5000원이라고 하시더군요 구매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코일을 받아서 교체를 하려고 탱크를 잡고 고군분투하는데 방금 전 벤치와는 달리 잘 안 열리더라고요

문제는 여기서 나옵니다

제가 그랜 마스터 액상을 사용 중인데 정말 아끼는 액상이라 버리고 싶지 않아서 액상이 빠져나가지 않게 탱크를 거꾸로 들어서 돌리고 있는데

왜 그렇게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액상은 어차피 버릴 수밖에 없다고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여쭸더니 코일 교체하는 거 아니냐고 코일을 교체할땐 어차피 액상은 버릴수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코일교체를 여러 번 해보았는데 에어홀과 코일이 붙어있고 경통 경통 마계 드립 팁이 붙어있다 거꾸로 들면

액상은 경통 안에 담겨있기 때문에 액상을 버리지 않고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자꾸 답답한 사람 보듯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니 진짜 너무 답답한 게 방금 밖에서 액상이 멀쩡히 담긴 상태로 코일을 풀었다가 다시 조이고 왔는데 그렇게는 교체가 안된다고 불가능하다고 하니 미칠 노릇이더라고요

그러더니 후에 제 손에서 기기를 가지고 가시더니 휴지를 같이 들고 있었는데 경통 마개를 열고 액상 충전하는 구멍을 보여주며 이 안에 코일이 있는데 액상이 담긴 상태로 어떻게 교체를 하냐고 묻더라고요

그 와중에 기기는 비스듬히 들어서 액상 충전 구멍으로 담겨있던 액상 다 흐르면서 들고 있던 휴지에 다스며 들었습니다 그거조차 모르고 계셔서 우선 제가 경통 마개를 닫아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부터 화가 나더군요 그냥 평소라면 코일만 사고 화를 참고 나갔을 터인데 이건 그 사장님이 틀렸다는 걸 보여줘야 맘이 편할 거 같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여쭤봤습니다 이 탱크 사용해보신 적 혹은 이 가게에서 이 제품 취급하시냐고요 그랬더니 아 그렇다고 하면서 제품 매대 끝 쪽을 가리키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거꾸로 들고 노력 끝에 1분정도 후에 에어홀과 경통 분리했습니다(그 와중에도 계속 그게 가능하냐며 옆에서 투덜거리시더라고요) 거꾸로 들어서 남아있던 액상은 경통에 그대로 담겨있었고요 코일은 에어홀에 붙어있으니 코일은 교체 가능했습니다

그리곤 사장님께 안된다고 하셨잖아요? 여쭸더니 당황하면서 말씀하시길 아니 그니까 액상이 이 정도밖에 안 남을 거란 얘기지 아깐 가득 있지 않았냐고 하시더라고요

말을 그냥 확 바꾸는 게 참.. 왜 말 바꾸시냐고 아깐 안 그러지 않았냐고 하니까 왜 화를 내고 자기랑 싸우려고 하냐 합니다....

제가 사장님이 말 바꾸시고 날 답답한 사람 취급하니 그런 거 아니냐 내 말이 틀린 거 없는데 왜 자꾸 액상 버려야 한다 안된다 하냐 하니까

젊은 사람이 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말하는 방식이랑 나이가 상관이 있냐고 했더니 그건 내가 잘못 말한 건데 아이 참.. 이러면서 한숨 계속 쉬며 헛기침하고 어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코일 교체 후 남아있던 액상으로 check atomizer 현상이 코일 문제였다는 거 알아냈고 제가 흘려버린 액상 어떻게 하실 거냐고 여쭸습니다

넣어주겠다고 뭔 액상이냐 해서 그랜드 마스터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건없다 다른 거 넣어야 한다 하셔서 디저트 계열 아무거나 주시면 된다고 했는데

디저트 계열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레드불 맛 어떠냐고 내밀더군요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하니 멘톨밖에 없다고 하여서 아닌 건 없냐고 하니 포카리 액상이 있는데 이게 멘톨 아니라고 하셔서 그거 넣고 나왔습니다

근데 펴보니까 ㅋㅋㅋ 이거마저도 멘톨이네요 하..

진짜 여러 가지 매장 다녀보고 저의 삼촌 분도 전자담배 매장을 하셨엇기에 저도 가끔 가게를 봐드리곤 했는데 이런 매장은 처음입니다

제품을 정말 많이 여러개 취급하시니 각각 제품에 대한 완벽한 구동방법이나 메커니즘을 잘 모르실수도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교체할 때 아무 말 안 하고 계셔도 되는데 굳이 그렇게는 안된다고 우기시다가 마지막 되니 말 바꾸면서 한다는 말이.. 참

여기 매장 사장님들도 계시고 업계 종사자분들도 계실 거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저는 그냥 손님이었지 손놈 짓 하지 않았습니다 존댓말 똑똑히 써가며 사장님이 제가 답답하다는 어투를 쓰시기전까지는 공손히 미소 지으며 사항들을 여쭤봤지만 계속된 한숨과 헛기침 그외에 어이가 없다느니 시선이 계속 위로 향했다가 아래로 향하며 혼잣말하시는 거.. 

적어도 제가 존중한 만큼은 존중받고 싶은데 그분은 그냥 말을 바꾸신 거 외에도 그냥 저를 대하시는게 사장님으로써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하..날씨도 정말 좋았는데 그날 저녁까지도 기분이 상하더군요

E VAPE 유저분들도 저와같은 경험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