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제로지를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보다는 살짝 늦게 받았지만 뭐 그건 큰 상관없고

부푼 기대를 안고 케이스를 연 후 동봉되어있는 1.15옴 프로코일을 끼워서 로얄오크를 먹어봤습니다.

제가 제로지를 비롯한 새로운 기기를 사는 목적은 사실 하나입니다. 어떻게든 로얄오크를 더 맛있게 먹어보자! 라는 것이죠. ㅎㅎ

그동안 큐브에서 1.15옴에 에어홀 두칸, 최고인 16W 그리고 길쭉한 드립팁으로 정말 만족스럽게 먹고 있었는데

혹시 제로지가 더 맛있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매를 했지요.

결론은 1.15옴에 14W 그리고 에어홀은 거의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길쭉한 드립팁을 이용해서 먹어보니

큐브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 그러니까 최소한 맛에서는 큐브보다 나쁜 점은 없습니다....만!!

무겁네요. ㅠㅠ 이거 생각보다 많이 무겁습니다. 지금 큐브를 들고 있는 시간만큼 제로지를 들고 베이핑을 한다면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제 늙고 병들어서 힘이 없는지라 이 무게 차이가 아주 크게 다가옵니다. ㅠㅠ

주로 왼손으로 베이핑을 하는데 왼손에 워치까지 차고 있어서 더 무겁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넘 좋은데 무겁네요. 묵직한건 좋은데 이건 묵직한 것을 넘어 무겁습니다. 내일 실버 하나 더 오는데

이건 어찌해야 하나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실버는 일단 과멘쪽으로 먹어보려고 합니다. 

암튼 기기는 참 좋은데.. 끙.. 운동을 해야 하려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