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2월 즈음 액상 20병 구축 후 행복의 풍족함을 느끼며 지긋지긋한 개미지옥에서의 탈출을 시도함.
노트북에서 즐겨찾기 삭제, 폰에서 어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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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월 중순의 어느 날, 퇴근 후 아파트 엘베에서 앞집에 사는 옥상 담배친구인 예쁘장한 30대 아가씨를 오랜만에 만남.
대참사의 서막!!!
안그래도 작아보이는 손에 뭔가 번쩍번쩍하며 영롱한 기기가 쥐어져있음.
호기심 발동에 뭐냐고 물어봄.
닷스틱 레드였음!!!
음~예쁜게 나왔네 생각하고 끝남.
두아이의 아빠라서 퇴근 후 전쟁과도 같은 육아 시작함.
자기 전까지 정신이 1도 없음.
눈을 감아도 아른거리는 내보물들♡
그날은 잠들려고 눈을 감으니 닷스틱이 아른거림.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
트렌드가 급변하는 전담시장을 잠시 둘러보고자 간만에 이벱 접속함.
새로운게 너무 많음.
어느새 폰 메모장에 가득한 기기, 무화기 이름들.
그래 이제 기기, 무화기 욕심도 없다. 충분히 만족한것들 쓰고있다고 혼잣말 계속함.
며칠간 잘 참았다고 착각함.
이틀 후 퇴근하면서 나는 행복함을 가득 느끼면서 닷스틱 골드와 블랙에 다른 액상을 넣고 뻐끔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하고 일 시작하기까지 30분 남음.
과정은 기억에서 지워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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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알림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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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러했듯이 또 내면의 또 다른 나와 대화를 한다.
그래 이 행복함을 계속 만끽하고프지만 어서 빨리 끝나라.
아~한숨 섞인 행복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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