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리퀴드 잭프룻스톰...

거의 매일 베이핑하는 액상이라서 떨어지지 않게 늘 넉넉하게 구비해 놓고 있는데요.

(4병은 작년 10월 구매, 6병은 작년 12월 구매)

선납선출 한답시고 먼저 구매했던 액상부터 개봉하다가 며칠 전에 실수로 비교적 최근 구매했던 액상을 뜯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구매했던 액상과 비교해 맛이 너무 밍밍하게 느껴집니다.

첫모금이 너무 이상해서 처음에는 액상을 잘못 넣은 줄 알았어요.

맛만 밍밍한게 아니라 겉보기로 봤을 때 액상 색도 더 묽어보이고 잭프룻 특유의 시큼달콤한 향도 거의 안 느껴지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최근 생산품 한병 더 뜯었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액상이라는게 요리와 같아서, 같은 업체 같은 공장에서 만들었더라도 

생산일자나 보관상태에 따라 미묘한 맛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그 차이가 너무 심해서 제가 알고 있던 잭프룻스톰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작년말 액상 세금 개편된다는 소식 나왔을 때 꽤 많은 분들이 액상 쟁여놓으셨을 텐데

업체쪽에서 수요 맞춘다고 생산 공정을 단축했거나 품질관리를 제대로 안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생산한 액상이 몇병 남아 있어서 당분간은 괜찮겠지만 

이거 다 떨어지고 맛 없는 액상 먹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