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그만 피우세요!
자꾸 매진돼서 못 사잖아요!


농담이었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시샤애플을 만들어서 피워봤습니다.
시샤애플은 국도를 사러 들어가보면 한 두칸 옆에 있는 향료인데 보면서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어찌하여 향료이름에 물담배의 이름을 붙여놨단 말인가...
이걸 살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트게에서 판매하는걸 발견하고 한병을 구입했습니다.

만들어서 피워본 결과 국도와 싱크로율 85%이상입니다.
이름에 사과는 왜 넣었는지... 피울때 사과의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다 피우고 입맛을 쩝쩝 다셔보면 약간 사과의 향이 납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새큼한 1.5배 진하고 단 국도였습니다.
하지만 피우고 난 후의 냄새도 1.5배 강합니다.
뭔가 시금털털한 향이 나는데 조금 과장하면 고여서 썩은 물에서 자라는 수초를 뽑았는데 뿌리째 뽑혀서 검은 진흙이 덩어리째 붙어나오는 이미지가 확 스치고 지나갑니다.
피우는 나는 정말 좋은데 주변인을 괴롭게 만드는 향이었습니다.
겉절이의 느낌은 이정도였고 숙성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쩌면 국도보다 맛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국도 살 때 한병 사보면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전 국도는 다 내보내고 시샤애플만 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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