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박사의 유언장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설문조사
  • 요즘도 리빌드하고 계십니까?

자유게시판
회원아이콘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

페이지 정보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21.47) 작성일 님이 2015년 04월 09일 16시 45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1,956 읽음

본문

1230_2

1971년 3월, 한 기업의 설립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유언장.

기업을 설립하여 큰 부를 축적한 그였기에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유언장으로 쏠렸습니다.

유언은 편지지 한 장에 또박또박 큰 글씨로 적혀있었습니다.

손녀에게는 대학 졸업까지 학자금 1만 달러를 준다.

딸에게는 학교 안에 있는 묘소와 주변 땅 5천 평을 물려준다.
그 땅을 동산으로 꾸미고,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고
중∙고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여
그 어린 학생들이 티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달라.

내 소유 주식은 전부 사회에 기증한다.

아내는 딸이 그 노후를 잘 돌보아 주기 바란다.

아들은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유언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그의 삶을 돌아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바로 일제 강점기에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며
제약회사를 설립한 유일한 박사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왔던 딸 유재라씨도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나며 힘들게 모아 두었던
전 재산을 사회를 위해 쓰도록 기증하였습니다.

====================================

품 안의 자식이라고 했던가요?
요즘 캥거루 족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기대어 스스로 자립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부모는 그걸 당연시 여기는 사회적 풍토가 반영된 것이겠지요.

부모의 자식 사랑 방식을 질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엇이 자식을 위한 일이고,
내 미래를 위해 부모에게 어디까지 기대어야 하는 가를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을 보며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일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훌륭한 사람이다.
– 유일한 박사 - 

 

출처;따뜻한하루에서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1 2
  • b0
  • b1

댓글 3

자유게시판 목록

전체 224,251건 1029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993 전철에서 잠만 잣는데 1453 득템 댓글+6 인기글첨부파일 Meph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2491  0
7992 득템인지 버려야 할지... 댓글+8 인기글첨부파일 craz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012  0
7991 앞으로 약 40분 후에 댓글+4 언제나석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970  0
7990 신기하네요....무니로 계속 땡기고 있는데...... 댓글+3 인기글 저스티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2355  0
7989 자력교반기가 갖고싶네요... 댓글+10 인기글 MCAS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106  1
7988 오늘받은택배~ 댓글+4 인기글첨부파일 아케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078  0
7987 강제 겉절이 못할짓이군요. 댓글+4 인기글 저스티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2064  0
7986 국도66 잘받았습니다. 택배엔 인증이죠~~ 댓글+5 인기글첨부파일 레퀴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066  0
7985 저도 6차 나눔인증이요.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탄산커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037  0
7984 흠......섭탱미니.. 댓글+2 인기글 송도뚱뚱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263  0
7983 향이 강할 경우 문제점 댓글+8 인기글 브래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305  0
7982 K막걸리 4시간 후기 댓글+3 인기글 리쿠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295  0
7981 으아으어어으어어어어어ㅓㅓㅓ 댓글+2 Saga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804  0
7980 움 교반기를 300미리에 맞춰 놨더니.. 댓글+18 인기글 보쓰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489  0
7979 드디어 다 내려놓고 가닥이 잡힙니다. 댓글+11 인기글첨부파일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288  0
7978 안지른다 해놓구선 댓글+3 인기글 절므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700  0
7977 블루부두가 이고원에서는 맛이 없네요..... 댓글+17 인기글첨부파일 맹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460  0
7976 본인요청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댓글+3 인기글 수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416  0
7975 네이버스토어팜 하나 나왔네요 댓글+6 인기글 Meph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3933  0
7974 아버지에게 나눔.......ㅎㅎ 댓글+22 욱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747  0
7973 죽은소 쇼핑 댓글+8 인기글첨부파일 절므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9 1945  0
1 2
  • b2
  • b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