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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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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21.47) 작성일 님이 2015년 04월 10일 04시 57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2,204 읽음

본문

0210_1

해외 출장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일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구경 삼아 걷다 보니 어느새 식사를 한 식당 앞에
다시 와 있었습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그림자 하나.
손수레와 사람의 그림자였습니다.

‘폐지 수거하는 사람인가?’

그런데 자세히 보니
손수레에는 7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타고 있었고,
식당 앞에 손수레를 세워둔 채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한 여자가
음식물 쓰레기 통을 뒤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방금 전 제가 먹었을지도 모르는 음식에서
먹을 거리를 찾다니..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주춤하는 순간 손수레에 타고 있는 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이의 부끄러움일지, 배고픔일지 모르는 눈빛을 보는 순간,
당황해서 그 자리를 피하고 말았습니다.
구경하듯 쳐다보고 있던 제 존재가
아이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0210_2

그렇게 숙소에 들어갔지만,
꼬마의 얼굴이 계속 아른거렸습니다.

‘안 되겠다!’

제발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식당 앞을 찾아갔지만,
주변을 모두 살펴봐도 두 사람을 찾을 순 없었습니다.

정말 후회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동정일지라도
배고픈 두 사람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할 것을….

====================================

전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다신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더 열심히 ‘따뜻한 하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의에서 시작된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고자 한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어쩌면 그들은 며칠 내내 그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출처;따뜻한하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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