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후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설문조사
  • 요즘도 리빌드하고 계십니까?

자유게시판
회원아이콘

뒤늦은 후회

페이지 정보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21.47) 작성일 님이 2015년 04월 10일 04시 57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2,218 읽음

본문

0210_1

해외 출장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일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구경 삼아 걷다 보니 어느새 식사를 한 식당 앞에
다시 와 있었습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그림자 하나.
손수레와 사람의 그림자였습니다.

‘폐지 수거하는 사람인가?’

그런데 자세히 보니
손수레에는 7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타고 있었고,
식당 앞에 손수레를 세워둔 채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한 여자가
음식물 쓰레기 통을 뒤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방금 전 제가 먹었을지도 모르는 음식에서
먹을 거리를 찾다니..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주춤하는 순간 손수레에 타고 있는 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이의 부끄러움일지, 배고픔일지 모르는 눈빛을 보는 순간,
당황해서 그 자리를 피하고 말았습니다.
구경하듯 쳐다보고 있던 제 존재가
아이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0210_2

그렇게 숙소에 들어갔지만,
꼬마의 얼굴이 계속 아른거렸습니다.

‘안 되겠다!’

제발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식당 앞을 찾아갔지만,
주변을 모두 살펴봐도 두 사람을 찾을 순 없었습니다.

정말 후회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동정일지라도
배고픈 두 사람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할 것을….

====================================

전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다신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더 열심히 ‘따뜻한 하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의에서 시작된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고자 한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어쩌면 그들은 며칠 내내 그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출처;따뜻한하루에서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1 2
  • b0
  • b1

댓글 1

자유게시판 목록

전체 224,308건 1029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218 액상옷 2차~~ 댓글+5 첨부파일 리니파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804  0
8217 영원히 고통받는 논레지. 댓글+3 nandat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929  0
8216 이번엔 과연.. 댓글+9 인기글 절므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333  0
8215 다혈질 성격 파탄자의 돌+I의 최후... 댓글+6 인기글 도정음성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281  0
8214 아.. 싱포 4089오늘도 안오네요.ㅠ 댓글+2 인기글 개얼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2779  0
8213 예전에 누가 2천포인트면 첫줄 들어간다고 그랬는데.. 댓글+33 인기글 Meph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388  0
8212 국내 브렌드들이 as는 좋네요 댓글+5 인기글첨부파일 바이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088  0
8211 ㅋㅋ갤럭시 엣지 개봉기 찍어봤어용 댓글+17 인기글 추블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495  0
8210 나눔칸탈26게이지라니ㅡ..ㅡ 댓글+9 인기글 9109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135  0
8209 나눔 참여 진짜 팁 - 부제: 키보드를 잘 쓰자 댓글+7 청포도나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903  0
8208 나눔 인증 이제 합니다. 댓글+6 첨부파일 오즈마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759  0
8207 레벨업을 위한 순댓국 ㅎㅎ 댓글+8 인기글첨부파일 보스닌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152  0
8206 이별의 슬픔을 섭탱미니 리빌드로 승화합니다. 댓글+8 인기글 Meph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2644  0
8205 모드에 어울리는 카토마이저 추천 부탁드려요~ (모드 3개) 댓글+13 인기글 자라바둥대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405  0
8204 거의 실시간 나눔 인증글..! 댓글+12 인기글첨부파일 Wabc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387  0
8203 지난 한 달간 택배 수가 20개.. 댓글+20 craz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807  0
8202 파이 복숭아아이스티 액상 후기 댓글+4 인기글 닉스바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506  0
8201 굳모닝... 댓글+5 인기글 네메시스카라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254  0
8200 지방세납부 메시지는 언제 오나요? 댓글+5 완전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779  0
8199 이그립 완충 보는법! 댓글+5 인기글 piggg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364  0
8198 뒤늦은 나눔 참여 꼼수 팁 댓글+21 청포도나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763  0
1 2
  • b2
  • b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